7월 BSI 7포인트 급락…기업 체감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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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판호 기자 = 경기업황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2로 전월대비 7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6월에 전월보다 1포인트 낮은 79로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떨어진 것이다.

8월 업황전망BSI도 전월보다 5포인트 낮은 73을 나타냈다.

BSI는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 업체 수와 부정적인 응답 업체 수가 같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중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전월대비 7포인트와 6포인트 하락했다. 또 수출기업은 7포인트, 내수기업은 6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매출BSI는 7월 실적이 6포인트(86), 8월 전망이 1포인트(89) 각각 하락했다. 생산BSI는 7월 실적이 4포인트(90), 8월 전망이 2포인트(93) 낮아졌다. 가동률BSI도 7월 실적과 8월 전망이 각각 4포인트(88)와 1포인트(90)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2포인트(67) 하락했으며 8월 업황전망BSI도 2포인트(67) 낮아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7월 1포인트 낮아진 92를 기록했다. ESI 순환변동치는 92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