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韓주식 대규모 순매수…미국계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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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韓주식 대규모 순매수…미국계가 주도
신은실 기자 | esshin@yna.co.kr
승인 2013.09.05 06:00:11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인 가운데 미국계가 가장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미국계가 2조4천억원을 사들이며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했다.
외국인은 8월 초까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출구전략 가시화 우려 등으로 순매도를 지속했다. 그러나 중순 이후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완화되고 신흥국 내 국내 증시 매력이 높아지면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미국계는 지난 7월에도 매수 우위를 나타내 2개월 연속 모두 3조8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유럽계는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등의 매도세로 3개월 연속 6조7천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프랑스는 지난달 1조3천억원을 순매도하며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아치웠고, 싱가포르와 룩셈부르크가 각각 5천339억원, 2천721억원 매도로 뒤를 이었다.
8월말 기준 외국인의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97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3천억원 늘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56조6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39.4%를 차지했다. 이외에 영국이 36조8천억원, 룩셈부르크가 25조2천억원으로 미국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채권의 경우 3조1천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영향으로 2조원 순유출로 전환했다.
만기 상환을 제외하면 1조6천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 3조9천억원보다 2조3천억원 줄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100조8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천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