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률 일부 둔화 조짐<Fed 베이지북>

뉴스 - 미국·캐나다

정석_수학 2013. 10. 17. 10:45

정선미 기자 | smjeong@yna.co.kr

승인 2013.10.17 03:41:40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이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진단했다.

Fed는 16일(미국시간)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의 3분의 1 정도가 지난 9월과 10월 초 사이에 경기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관할하는 지역 가운데 4곳의 경기가 둔화했다.

베이지북은 시카고연은이 지난 7일까지 12개 연은 관할지역의 경기 여건에 대해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이달 말 29일과 30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켓워치는 베이지북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 기간에 미국의 성장률은 '보통에서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향후 경제 활동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다수에서 연방정부 폐쇄와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를 언급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 폐쇄로 지난 2주 동안 고용과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 등의 지표 발표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