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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연말 관전 포인트는...

정석_수학 2015. 11.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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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연말 관전 포인트는...


승인 2015.11.06  10:19:42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연말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 관련 모멘텀에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진단됐다.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올해 남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달러화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점쳐졌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6일 달러화가 연말까지 미국 관련 모멘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고용지표와 FOMC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방향 자체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지난 5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경제성과가 연준의 기대에 맞는다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비록 옐런 의장이 직후 아직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되면 다음 달에 금리를 당장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인덱스는 97선 후반으로 상승해 올 하반기 들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달러 인덱스 추이>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남은 연말 미국 관련 모멘텀이 달러화의 방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변수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FOMC 정례회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관련 이슈의 영향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큰 영향력이 있는 모멘텀은 비농업부문 고용과 FOMC 정도인데, 일정상 10월, 11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12월 FOMC가 개최되는 만큼 해당 기간에 관련 모멘텀에 달러화가 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든 그 영향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의 방향성은 미국 금리 관련 이슈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며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대한 민감도가 최근 들어 다소 약화됐지만, 고용지표 개선이나 부진에는 주요 통화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확실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달 말로 연기된 IMF의 집행이사회에서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돼도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의 IMF SDR 편입은 이미 노출된 재료며, 편입 가능성도 상당히 큰 만큼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모멘텀"이라며 "연말까지는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모멘텀이 달러화에도 주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