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생산↓ 소비↑…선행지수는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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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로 생산↓ 소비↑…선행지수는 회복 신호

정석_수학 2014. 9. 30. 14:25

채권시장 "감소한 광공업생산, 금리인하 기대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이호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30일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광공업생산에 대해 금리인하 기대를 강화할 재료로 평가했다.

다만, 조업일수가 줄어든 일시적 요인과 세부지표 등은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에 경기회복세를 전망한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과 경제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1.34% 감소하고, 전년 동월보다는 1.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전월대비와 전년비 각각 3.8%, 2.8%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광공업 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만큼 금리 인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헤드라인은 매우 안 좋게 나왔지만, 이번 달에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며 "선행지수는 껑충 뛰었고, 동행지수도 반등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운용역은 "그렇지만 헤드라인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할 것 같다"며 "지표 내용만으로는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큰 수치는 부진했지만, 세부항목들이 호조를 보여 생각만큼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광공업생산이 생각보다 더 나오지 않았지만 소비지표와 경기지수 등이 반등해서 전반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일회성 요인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고, 휴가철과 자동차 파업 등을 고려하면 나쁘진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공업 생산 세부내용 중에서는 산매판매 증가율이 근래 들어서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이 긍정적인 것 같다"며 "소비심리는 조금씩 개선 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소폭이지만 상승한 것을 보면 회복이나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반영됐기에 -3.8%이라는 수치만큼 나쁘게만 볼 내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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