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랑스 대선일정 확정…올랑드 재선여부 관심
2017 프랑스 대선일정 확정…올랑드 재선여부 관심
[뉴시스] 입력 2016.05.04 23:12
【파리=신화/뉴시스】박상주 기자 =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일정이 정해졌다. 프랑스 대통령궁 엘리제는 4일(현지시간) 대선1차 투표는 4월23일, 2차 투표는 5월7일 각각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대통령선거는 1차, 2차 두 차례 투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는 후보가 있으면 그것으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2주일 후 1, 2위 득표자 두 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는 당선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577명의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는 1차투표는 6월 11일, 2차투표는 6월 18일 실시된다. 하원의원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한 해 2차 결선투표를 치른다.
상원의원 선거는 9월 24일로 잡혔다. 346명의 상원의원들은 15만여 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다. 해외거주 프랑스인들은 본국 투표일 하루 전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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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재선 여부다. 사회당 소속인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2012년 5월 6일 대통령 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51.6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꺾었다. 올랑드의 승리로 사회당은 프랑수아 미테랑(1981~1995년 재임) 이후 17년 만에 대권을 되찾았다.
문제는 최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17%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는 그동안 깊은 경기 침체와 투자 부진을 겪고 있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18년 만에 최고치인 10.6%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평균 9.8%보다 높았다. 25세 이상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두 배가 넘은 25% 수준을 기록했다.
다행히 지난 3월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353만 명으로 전월보다 1.7%로 줄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19984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