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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14일 금리인하 임박 전문가 시각

정석_수학 2016. 7. 13. 19:38



BOE 14일 금리인하 임박 전문가 시각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승인 2016.07.13  04:22:48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전문가들은 이르면 오는 14일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한 것과 관련 이 조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할 것으로 12일 예상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후 지난달 30일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서 일부 통화완화가 여름 동안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2009년 3월 이후 322년 만에 최저치인 0.5%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25bp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BOE의 이런 조치가 시장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인베스텍의 빅토리아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 중 하나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것인가"인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가 눈에 뚜렷해지면 BOE가 올해 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 시사에 나서거나 2012년 이후 중단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는 등의 추가 조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브렉시트가 경제 사건이 아닌 정치적인 불확실성이라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파급력은 한계가 뚜렷하다는 공감대가 있다.


BOE의 위원들도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마크 카니 총재도 브렉시트 투표 종료 후 첫 연설에서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은 BOE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내가 생각하기에 추가 통화완화는 아마도 경기에 추가 지지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BOE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8월에 인하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BOE가 8월까지 새로 나올 경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데다 분기 성장과 물가 전망도 새로 내놓기 때문이다.


BNP파리바의 도미닉 브라이언트 유럽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투표 전에도 둔화할 조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리인하 연기는 생각할 수 없다"며 "그들은 경제가 충격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보기 때문에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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