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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중전회' 증시 정책랠리 나올까

정석_수학 2015. 10. 20. 18:20




© 제공: The Financial News향후 5년 간의 중국 경제계획의 틀이 잡히는 중국 공산당 '18기 5차 중앙위원회전체회의(5중전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가 다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그보다는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중국증시의 특성상 이번 회의를 통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중국경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5중전회가 코스피의 방향성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문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5년 청사진' 제시

중국 공산당은 오는 26∼29일 나흘 동안 5중전회를 개최한다. 5중전회는 지난 2012년 11월 시작된 시진핑 정부의 5번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라는 의미다. 이번 회의에서는 5년 간의 중국경제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13차 5개년 계획'의 기본방침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정부의 성장률 목표치와 경기 연착륙을 위한 중국정부의 처방이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기존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구조조정 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발표된 '12차 5개년 계획'에서 마련된 소비 중심의 내수, 서비스업 확대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기보다는 3중전회에서 발표된 개혁심화 문건에 기초한 정책들이 제시될 것"이라며 "2차산업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산업으로 전환되고, 이 과정에서 인터넷, 핀테크나 은행, 의료 등의 산업을 민간에 개방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로 성장률 목표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점은 경계 요인이다. 17기 5중전회에서 성장률 목표치가 7.5%에서 7%로 하향 조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6.5%대의 성장률을 제시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성장률 목표는 내년 3월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돼 이번에는 정책에 주목하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GDP 성장률 목표치가 6.5%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발표는 내년 3월 전인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중국정부의 중점 정책계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 '정책 훈풍' 기대

중국이 경기부양 정책을 쓸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도 '정책 훈풍'이 불면서 '안도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다른 큰 변수였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5중전회에 앞서 중국의 무역량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는 오히려 정책 기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단행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도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가로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외국인의 눈길을 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국 경기의 개선세를 타고 국내 산업도 일부 회복될 전망이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2011년을 기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을 중국과 한데 묶어서 보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미국 금리인상 지연으로 투자심리가 완화된 상황에서 정책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외국인을 끌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경기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는 개선됐고, 정부는 기존 통화정책에서 나아가 자동차세 인하와 같은 재정정책으로 부양 영역을 확대 중"이라며 "중국의 무역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기계, 운송장비, 화학 등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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