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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일제히 악화..주택시장은 `더블딥`

정석_수학 2011. 6. 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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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일제히 악화..주택시장은 `더블딥`

성장세 주도했던 제조업 경기 둔화

입력시간 :2011.06.01 00:30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관측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1일(현지시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악화되며 우려를 키웠다.

그동안 경제 회복세를 주도했던 제조업 경기가 둔화됐고, 주택시장은 더블딥 상태에 있음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시카고 지부가 발표한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에 비해 크게 떨어진 5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PMI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인 60.0에는 못미치며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택시장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3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6% 하락한 138.16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년동월 대비 하락률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지수가 3.4%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로써 주택가격은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4.2% 떨어졌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지수위원회 회장은 "주택가격이 전국적으로 더블딥 상태에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주택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고용시장과 물가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0.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66.0과 월가 예상치 66.6를 각각 하회하는 것으로,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린제이 피에그자 FTN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 지출은 상당히 부진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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