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111/e2011112417375469760.htm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이 국채 발행에 실패한 2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5년물 채권 기준 CDS 프리미엄은 479bp(1bp=0.01%)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BoA가 5년 만기 채권 1,000만달러어치를 발행할 때 드는 보험료가 47만9,000달러라는 의미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의 부도위험을 따로 떼어내 사고 파는 파생상품으로 일종의 보험료와 같은 성격을 띤다. 이 때문에 이 수치가 올랐다는 것은 시장에서 미 은행 채권의 부도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은행 간 초단기 대출인 리보 역시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뛰어올라 금융권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 국채값이 연일 상승(국채 금리 하락)하며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미 금융회사들이 위기의 파고에 휩싸인 것은 유럽에 대한 신용위험 노출(익스포저)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 5대 은행의 유럽 익스포저가 749억달러에 이른다고발표했다. 씨티그룹의 노출액이 257억달러로 가장 많고 JP모건(203억달러)과 BoA(146억달러)가 뒤를 잇고 있다. 피치는 "미 은행들의 익스포저 규모가 아직까지는 견딜 만한 수준이지만 위기가 확산되면 경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마킷의 오티스 케이시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가 또다시 악화돼 미국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며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스 - 미국·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년말을 1주 남긴 주말 미국 증시 (0) | 2011.12.24 |
---|---|
해외 FX 및 원자재 시장 동향 / 신한금융투자 (0) | 2011.12.17 |
美 증시,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여부에 따라 `출렁` 예상 (0) | 2011.11.20 |
S&P, 이달말 대형 은행 5~6곳 등급 강등 (0) | 2011.11.20 |
미국 금융기관 동향 (0) | 2011.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