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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TI시장에 무슨 일이?..1분새 유가 급전직하

정석_수학 2012. 9.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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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TI시장에 무슨 일이?..1분새 유가 급전직하



대량거래와 함께 가격 급락..거래실수 추정 불구 증거 없어

WTI 옵션만기 따른 매물 분석


입력시간 :2012.09.18 15:47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원유시장에서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유가가 3달러 이상 급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물론 규제당국에서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54분쯤 배럴당 98달러 위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이 대량거래와 함께 갑작스럽게 94.83달러까지 급전직하했다.


평소 분당 거래 규모는 500건에 불과했지만 당시 거래량은 1만2500건에 달했고 이에 따라 금과 구리값 역시 하락하고 유로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일단 자판을 잘못 입력해 생긴 오류 이거나 컴퓨터 상 거래 프로그램이 잘못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 최근 수개월간 금융시장에서 이와 비슷한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바트 칠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은 “매우 빠른 가격 움직임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데이터를 제공하는 나넥스에서는 평소 흔하게 나타나는 자판입력 실수는 아니었다며 가격이 1분 사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1분 내내 꾸준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날 가격 급락을 WTI 10월물 옵션 만기가 다가온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개 시장 거래자들은 위험을 헤지하거나 상쇄하기 위해 옵션을 활용하는데 최근 유가가 100달러를 웃돌다 하락하면서 일부 거래자들이 10월 옵션만기를 염두에 두고 기존 매수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