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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달러가 강세인 이유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호주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호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비롯해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국가 신용등급 최고 등급인 ‘AAA’를 받고 있다.
마켓워치는 “AAA는 세계 투자자들에 중요한 지표이지만 최근 들어 이 등급을 유지 중인 국가는 드물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경제 위기로 각국이 부채에 허덕이면서 등급이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세계 중앙은행이 앞다퉈 보유하고 있던 미국 달러화를 호주 달러화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키엠 도 배어링애셋 자산 담당자도 이 의견에 동의하며 “미국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던 세계 중앙은행들이 이를 유로화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프랑, 일본 엔화를 보유하고 있던 중앙은행들이 눈 돌릴 곳은 호주달러”라며 “아무리 기준 금리가 3.5%에 불과하지만 제로금리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호주 경제가 몹시 나쁜 편이 아니라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호주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연간 4.3%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폴 매켈 HSBC 외환트레이더는 “호주 달러화가 세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은 호주 달러화를 가장 튼실한 목적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