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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BOJ 10월말 추가 완화 전망 유지"

정석_수학 2015. 10. 1. 19:30

고개숙인 일본경제…BOJ 초과지준금리 인하설 '솔솔'


승인 2015.10.01  17:14:50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초과지급준비금금리(초과지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9월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3분기만에 악화되자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완화 관측이 깜빡이고 있다"며 "초과지준금리 인하가 완화 수단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초과지준금리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의 초과분에 제공하는 이자로, 현재 일본은행은 0.1%를 지급하고 있다. 


신문은 실제 초과지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시장 관계자들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경기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만약 실제 금리가 인하될 경우 민간 은행, 특히 지방은행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에서 연 0.1%의 수익률은 중기채 운용 수익률과 맞먹는다"며 "만약 금리가 반토막, 혹은 0%로 떨어지면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중앙은행 예치금이 많은 은행의 경우 경상이익의 1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단기채 금리는 물론 만기가 긴 국채수익률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니혼게이자이는 은행 자금을 중앙은행이 아닌 기업 대출과 위험 투자로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과지준금리 인하가 추가 완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를 대체할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치열해지는 업계 경쟁과 세계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신문은 "작년 10월에 금융완화 정책이 전격적으로 단행됐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추가 완화 전망이 피어오르기 쉬운 상황"이라며 "은행 관계자들의 이달 회의의 행방을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6~7일과 30일 두 차례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골드만삭스 "BOJ 10월말 추가 완화 전망 유지"


승인 2015.10.01  17:00:28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가 일본은행(BOJ)이 오는 30일 열리는 정례 회의에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한다는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고 다우존스가 1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바바 나오히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기업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할지를 둘러싸고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BOJ가 이달 말 추가 완화를 발표하는 시나리오를 기본전망으로 고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리스크의 확산 가능성은 제조업 부문에서는 이미 산업생산 같은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비제조업 부문에서도 시간차를 두고 중국 리스크가 현실화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BOJ가 이날 발표한 7~9월 단칸(短觀·단기경제관측조사) 지수에 대해서는 "대형 비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예상 외로 개선됐다"면서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의 체감 경기가 모두 10~12월에는 더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음을 상기시켰다.


7~9월 단칸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는 직전 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12를 나타냈으나, 대형 비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는 1991년 말 이후 최고치인 25로 2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제조업체들의 10~12월 업황판단지수는 10으로 2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대형 비제조업체들의 업황판단지수는 19로 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으로, 높을수록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