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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 마감…산유국 동결 합의 무산 우려
입력 : 2016.04.05 04:21 4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산유국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5월물 가격은 3% 하락한 배럴당 3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2.5% 내린 배럴당 37.6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자가 산유량 동결 관련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동결 합의 무산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다른 나라가 증산을 결정한다면 우리도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원국인 이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다음날 이란의 석유부 장관 비잔 잔가네는 3월 이란 원유 수출량이 전달보다 하루 평균 25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과분이 하루 평균 200만배럴에 달했다.
SEB마켓의 비잔 쉴드롭 애널리스트는 “17일 회의 관련 기대감이 낮아졌다”면서 유가 배럴당 35달러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 기간 러시아의 산유량은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에너지부의 CDU-TEK에 따르면 3월 러시아 산유량은 하루 평균 1091만2000배럴로 소련 붕괴 이후 최대치를 길고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3% 하락한 온스당 1219.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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