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5개월 만에 국채 특별매입…글로벌 긴축 방어
美·獨 국채수익률 급등…日 수익률 타기팅 위협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07 14:25 송고
일본은행(BOJ)이 5개월 만에 다시 10년물 국채 무제한 매입에 나섰다. 시장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일본은행은 수익률을 지난 2월과 같은 0.110%로 제안했다.
일본은행은 7일 성명서를 통해 10년물 국채를 0.110% 고정 수익률에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지난 9월 수익률 곡선 타기팅 정책을 도입한 이후, 고정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일본은행이 다시 국채 매입에 나선 것은 미국·독일 국채 수익률 급등이 일본은행의 수익률 타기팅 전략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6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bp(1bp=0.01%p) 오른 2.37%를 나타냈으며, 30년물 수익률도 5.4 bp 상승한 2.9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8주 최고치인 2.391%까지 올랐다.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9bp 오른 0.56%를 나타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이 매파적 행보를 나타내면서 세계적으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성장 및 인플레이션 지지를 위한 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에자와 히데노리 SMBC닛코증권 선임 채권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ECB와 영란은행이 매파적인 태도를 나타내면서 통화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인상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시나리오 하에서 일본은행은 수익률 곡선을 통제하기 위해 국채 매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매입 여력도 중분하다"고 설명했다.
다케시마 사우이치 SMBC닛코증권 금리 전략가는 "이번 매입이 도움이 되겠지만, 일본은행 10년물 국채는 중간 만기 수익률이 지지를 받으면서 계속 유동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일본은행이 중기 부문에서도 수익률을 낮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며 "중단기 부문에서는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겠지만 10년 만기를 넘어서면 가팔라질 것"이라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9월 금융정책 목표를 수익률 곡선 타기팅 중심으로 전환하고 타기팅 수익률을 제로(0)수준으로 결정했다. 연간 80조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유지하고 있다.
http://news1.kr/articles/?3042217
<'국채 무제한 매입' 꺼낸 BOJ…"출구 아직 멀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이 5개월 만에 국채 무제한 매입 조치를 꺼내든 것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일본 시장은 해석했다.
일본은행은 7일 10년물 국채를 0.110% 금리에 무제한 매입한다고 통지했다. 국채 지정가 무제한 매입을 실시한 것은 지난 2월 3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도 금융정책 정상화로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일본 국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자 이를 제어하기 위해 무제한 매입 조치를 꺼낸 것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이날 정례 국채 매입에서 '5년 초과·10년 미만' 국채를 5천억 엔어치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일 4천500억 엔에서 늘어난 규모다. 일본은행이 '5년 초과·10년 미만' 국채 매입을 증액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일본은행이 국채 지정가 무제한 매입과 정례 국채 매입 증액을 동시에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이 여파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0.08%대로 추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3.80엔을 돌파하는 등 일본 금융시장이 출렁댔다.
일본은행이 제시한 지정 금리가 0.110%로 시장 금리보다 높았던(국채 가격이 낮았던) 탓에 실제 응찰은 없었다. 시장 참가자 입장에서는 국채를 일본은행보다 시장에 파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준 것이라고 판단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은 장기 금리가 '0%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이라며 "금융완화 출구는 아직 멀었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석했다.
모건스탠리MUFG증권은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금리 0.1%'를 절대 넘겨서는 안되는 방어라인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도이치증권도 국채 매입 증액과 지정가 국채 매입을 동시에 실시한 것은 국채 금리가 0.110% 위로 올라가는 것을 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봤다.
다만 향후 국채 금리 전망은 엇갈렸다.
도이치는 이번 조치로 10년물 국채 금리가 0.1% 돌파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지만, 모건스탠리는 유럽과 미국이 긴축에 나서고 있고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가 다시 0.1% 돌파를 재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참고 )
일본 중앙은행(BOJ)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국채수익률 및 시중금리가 급등하고 있슴
https://kr.investing.com/rates-bonds/south-korea-10-year-bond-yield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른 한국 CD금리 …상승 전환인가
승인 2017.07.07 10:27:23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추세 전환 가능성에 시장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흐름을 더디게 반영하는 CD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단기물 금리 흐름과 수익률곡선에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최종호가수익률(화면번호 4511)에 따르면 전일 CD 금리는 1bp 상승한 1.39%에 고시됐다. 신한은행이 1.39%에 CD를 발행하면서 CD 금리 고시에 반영됐다.
CD 금리는 지난해 12월2일 1.540%까지 상승한 후 올해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중 11차례나 금리가 내려갔고, 그 폭은 15bp에 달했다.
같은 기간동안 3개월 만기 통안증권은 8.9bp 하락하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동안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CD 금리가 나홀로 레벨을 낮추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의문이 커지기도 했다.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CD 금리가 상승하면서 단기물 기류에 변화가 감지됐다.
그동안 CD 금리가 움직이지 않아 금리스와프(IRS) 시장에서의 단기금리의 변동성이 제한됐는데, 전일 CD 금리가 상승하면서 그동안 눌려왔던 단기구간 IRS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CD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 자체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단기 자금시장이 안정되어 있어, 당장 CD 금리가 상승 추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CD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재차 하락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CD 금리가 오르면서 스와프시장에서 바로 반영되었고,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 비디쉬하게 갈 것같다"며 "CD 금리가 오른다는 것이 수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으로 연결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CD 금리 추세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을 중심으로 글로벌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수익률곡선에 당장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증권사 채권중개인은 "전일 CD 금리 상승은 은행의 수급 특성도 일부 고려된 것으로,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반기가 시작되면서 단기쪽 자금이 많아 당분간 단기물 금리는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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