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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中 '숏 베팅' 잇단 철회…시장에 패배

정석_수학 2018. 1. 22. 15:23


글로벌 헤지펀드, 中 '숏 베팅' 잇단 철회…시장에 패배

승인 2018.01.22  09:26:13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2009년 중국 경제가 결국 거대한 빚더미에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던 많은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하나둘 중국에 대한 '숏(매도) 베팅'을 철회하고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표적 중국 숏 베팅 투자자였던 일렉티카 에셋 매니지먼트의 휴 헨리 창립자는 2016년 중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돌아선 후 작년 자신의 헤지펀드를 폐쇄했다. 코리엔테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하트도 작년 9월 중국에 대한 자신의 숏 베팅을 철회했다. 


패스포트 캐피털의 존 버뱅크는 작년 12월 자신의 대표 펀드를 폐쇄했다. 


중국에 대한 대표적 숏 베팅 헤지펀드 매니저인 키니코스어소시에이츠의 제임스 카노스는 중국에 대한 숏 베팅 규모를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줄였다고 고백했다. 


뉴욕에 있는 데이터 제공업체 에스 쓰리(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작년 홍콩이나 중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숏 베팅한 투자자들의 손실액만 3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이들이 투자한 지분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핌코의 마이클 고메즈 펀드매니저는 "(숏 차이나) 거래에 구축된 모멘텀이 상당했다. 그러나 그들은 중국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자금과 의지가 모두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라며 "시류가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2015년 중국의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숏 베팅 투자자들의 경고가 들어맞는 듯했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으로 시장은 안정됐고, 문제는 봉합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거대한 계획 경제라는 사실을 많은 투자자가 간과하는 듯하다며 이제는 중국에 대해 숏 베팅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투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인정했다. 


1980년대 초 이후 중국에 투자해온 헤지펀드 매니저 마크 킹돈은 "많은 소음으로 때때로 사람들은 중국이 계획 경제라는 것을 잊기 쉽다"라며 "모든 부채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가는 수조 원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에 있는 투자그룹 GMO에 아쥔 다이브차 신흥시장 주식 담당 헤드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중국은 이를 처리할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핌코의 고메즈도 중국에는 여전히 몇 가지 위험 요소가 있지만, 당국이 이러한 도전을 잘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한쪽 발로는 가속 페달을, 다른 한쪽 발로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의론도 여전하다.


카노스는 "(중국 상황이) 어떤 것도 바뀐 것은 없다"라며 "그들은 단지 모든 정부가 하는 것, 즉 문제를 뒤로 미루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거대한 문제인 대규모 부채는…. 그것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며 결국 중국의 부채 문제가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칭화대 교수를 역임한 실버크레스트에셋 매니지먼트의 패트릭 초바넥 수석 전략가도 "당신이 암에 걸렸고, 의사가 3개월밖에 못 산다고 한 후 실제 이보다 더 오래 살고 있더라도 암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의사를 찾아가 그가 오진했다고 비웃진 않는다"며 중국의 상황을 빗대 설명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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