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美연준에 쏠린 관심
제목 :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연준에 쏠린 관심
날짜 : 2010/08/08 06:00:00
분류 : 연합뉴스.국제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연준에 쏠린 관심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이번 주(8.9∼13) 미국 뉴욕증시의 최대 화두는 10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회의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연준이 부진한 경기회복세에 활력이 될 만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
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부진해지면서 경기가 다시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어 더블딥(이중침체)이나 디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연준의 이번 회의 결과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미국 무역수지와 생산성, 도매재고,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
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개별 경제지표의 동향보다는 연준이 어떤 수단을 동원해 부진한 경기에 대응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
우고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9.5%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지만, 일자리는 13만1천개가 줄어들어 2개월 연
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기업 등 민간 부문의 일자리 수는 7만1천개가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침으로써 부진한 고용회
복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실적이 호전되고 있음에도 이로 인해 늘어나는 이익을 내부에 유보해두고 현금을 쌓아둔 채 채용이나 투
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회복세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뿐 아니라 가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은 전달과 변동 없는 보합 수준을 보였고 저축률은 6.4%
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따라서 민간부문에 미래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연준이 그동안 매입했던 모기지증권 등의 채권 만기도래로 인해 확보한 막대한 자금을 다시 경기부양에 사용할 것이라는 구체
적인 시나리오까지 나돌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주가의 향배는 연준의 발표에 달렸으며,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시장이 다시 한
번 급락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주말보다 1.8% 올
랐고 나스닥 지수는 1.5% 상승했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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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8 11:01:08 위 내용의 무단 복제 및 재배포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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