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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엔화, 구로다 발언에 약세 지속
승인 2014.09.12 06:05:27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영향이 지속돼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1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86엔보다 0.24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8.43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04엔보다 0.39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2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17달러보다 0.0006달러 상승했다.
엔화는 구로다 BOJ 총재가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지면 추가완화 등 조정을 주저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혀 하락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한때 107.19엔까지 상승하며 2008년 9월 이후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3년 10월의 최저치 96.71엔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며 지난 2월 기록한 올해 최저치 100.96엔보다 약 6% 상승했다.
달러화의 대 엔화 강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과 오는 10월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종료 예상, 내년 상반기 연방기금(FF) 금리 인상 가능성 속에 구로다 총재의 추가 부양책 발언이 나온 때문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OJ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ECB의 마이너스(-) 예금금리 등을 BOJ 등 일부 중앙은행들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디플레이션은 실질 위협 요인이라면서 시장은 또 강한 수사학적 발언에 반응하고 있으며 구로다의 발언은 엔화 약세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고 부연했다.
일본의 올해 4-6월 분기 성장률은 판매세를 3%포인트 인상한 8%로 높인 뒤 신규 자본지출 축소와 소비지출 약화로 연율 마이너스(-) 7.1%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번 주초 발표된 지난 7월 일본의 경상수지가 4천167억엔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으나 예측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작년에 시행된 일본의 경기 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유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 증폭됐다.
이후 뉴욕시장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엔화 매입세가 유입된 데다 지금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구로다 총재의 한 일본 TV 프로그램에서의 발언이 알려져 달러화가 엔화에 보합권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슬람국가(IS) 격퇴 대책과 관련,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시리아로의 공습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 발표에 시리아 반군은 즉각 환영했으나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우방인 러시아와 이란 등이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도 달러화의 대 엔화 상승폭 축소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1천명 증가한 31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0만1천명을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초부터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추격 매입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주간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미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약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했고 엔화에도 한때 보합권으로 내려앉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올 연말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 성명의 문구 변화 여부가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올 연말 유로화가 달러화에 1.25달러까지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1.25달러를 목표로 유로화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면서 유로화가 1.3125달러까지 상승한다면 손절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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