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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도 위험한 美 인플레…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일시적 허상에 돈키호테 창 휘두르다 낭떠러지"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05-13 11:12:43 송고
전 세계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은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연초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전 세계 투자자들은 ‘위기 재발’ 공포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나 또 다른 금융위기가 아닌 다른 요인이 위협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국제 경제 전문가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고객들이 거시 경제에 임박한 가장 커다란 위험으로 ‘금융위기의 재발’을 꼽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더 큰 위협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슬로크 연구원은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인해 향후 수개월 내로 물가상승률이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투자자들은 이해하지도 준비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슬로크 연구원은 임금 상승과 달러 약세가 진행됨에 따라 개인 소비지출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임금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 대비 0.3% 오른 25.53달러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 12개월간 2.5% 이상 상승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앨버트 에드워즈도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연준이 긴축 사이클 재개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에드워즈는 슬로크와는 달리 물가 상승세가 금세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드워즈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경제는 필연적으로 낭떠러지로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연준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인플레이션’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마치 돈키호테처럼 긴축의 창을 휘두를 것”이라고 비유하며 경계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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