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895
불붙은 환율 전쟁에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재점화
승인 2014.10.31 14:25:34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신은실 이재헌 이호 기자 = 서울채권시장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가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하면서 엔화가 원 빅 이상 상승해 글로벌 환율전쟁에 다시 한번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로 한국 경제가 부진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도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다.
3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일본은행의 양적완화가 발표된 이후 3년 국채선물은 10틱 이상 상승했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20틱 이상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가격에 반영시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엔화 약세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바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엔화 약세가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줄 경우 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레벨 부담이 있기 때문에 올해 중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는기대감이 나오기는 어렵지만 엔저에 대한 공포심리로 시장이 강해질 수 있다"며 "금리 인하가 환 방어에 영향이 있는지는 논란의 대상이지만 최근 대통령이 저성장, 저물가, 엔저에 대한 언급을 했기 때문에 충분이 이를 방어하려는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환율전쟁이 다시 불붙는 상황이고 엔-원 환율도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더 많이 오른 모습이다"며 "우리나라도 미시적 환시장 개입이나 통화정책 등의 정책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엔저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우리 경제에는 당장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올해 성장률이 어느 정도 하락하는지, 엔저에 대한 영향을 얼마나 받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경제지표를 확인한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베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대통령이나 최경환 부총리의 발언이 나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한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달러-원 가격에 반영된 적은 올해를 제외하고는 없었다"며 "일본은행 발표 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이유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뉴스-미국제외 > 뉴스 - 한국경제·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케티 『21세기 자본론』과 한국경제 (0) | 2014.11.04 |
---|---|
서울환시 BOJ에 '멘붕'…달러-원 전략 어떻게 (0) | 2014.10.31 |
<日 추가 양적완화로 엔저 가속…韓경제에 악영향 우려> (0) | 2014.10.31 |
"한국, 대중국 수출 부진 장기화 우려" (0) | 2014.10.31 |
9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0.1%↑…컨센서스 하회(상보) (0) | 2014.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