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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브렉시트, 검은 금요일 유발…파운드 15% 이상 폭락"
승인 2016.06.21 08:51:4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억만장자 외환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충격은 영국이 파운드화 급락으로 유럽 환율조정체제(ERM)를 탈퇴한 1992년의 '검은 수요일'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로스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에서 "브렉시트 찬성투표가 '검은 금요일'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영국이 1992년엔 파운드화 약세로 경제적인 이득을 봤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 결과가 탈퇴로 나오면 파운드화는 매우 빠르고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파운드화 가치가 15% 떨어졌던 1992년 9월보다 낙폭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소로스가 운용하던 헤지펀드를 비롯한 일부 투기 세력은 파운드화 약세에 베팅해 막대한 이득을 챙겼고 영국이 ERM을 탈퇴하게 만들었다.
소로스는 "영국이 EU를 떠나게 되면 브렉시트에 베팅해온 투기 세력이 1992년처럼 이익을 볼 것"이라면서도 "이는 영국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검은 수요일과 달리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다"며 "영국의 경상 적자 규모가 크고 불확실성 탓에 수출 업자들이 파운드화 약세의 이점을 누릴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이 ERM을 탈퇴했을 때 BOE는 기준금리를 10%에서 5.5%로 낮췄다.
현재 기준금리는 0.5%로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브렉시트에 따른 경기 침체가 와도 BOE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소로스는 진단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일반인의 재정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는 희망사항으로 파운드화 급락 탓에 모든 가계가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또 "금융시장과 투자, 물가, 고용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브렉시트 찬성으로 발생할 '검은 금요일'은 일반인들에게도 심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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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발생시 파운드 위기→英금리인상 가능성<WSJ>
승인 2016.06.21 09:07:31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할 경우 파운드 위기가 도래하고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에 거의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EU 탈퇴로 영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영란은행(BOE)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WSJ은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10년마다 파운드 위기를 맞이했고 영란은행은 파운드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1985년 영란은행은 달러와 파운드의 등가를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 달 만에 9.5%에서 13.875%로 인상했다.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물가가 비싸지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콜럼비아 스레스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토바 낸글 자산배분 헤드는 "파운드 가치 급락이 대폭적인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장이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브렉시트로 파운드가 크게 하락할 경우 영란은행은 해외 중앙은행에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WSJ는 중앙은행들의 환시 개입 공조가 이뤄지려면 영란은행도 파운드 가치 지지를 위한 금리인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브렉시트 발생 시 물가 상승이 최우선 우려 사항이 될 수 없겠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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