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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폴> 9월 무역수지 흑자 35억달러 예상

정석_수학 2013. 9. 25. 13:15



<연합인포맥스 폴> 9월 무역수지 흑자 35억달러 예상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승인 2013.09.25  09:16:46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9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35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흑자 규모가 8월에 비해 다소 줄어들겠으나 흑자기조는 꾸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5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등 11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월 수출은 454억5천400만달러를, 수입은 418억8천900만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이들은 9월 무역수지 흑자가 35억6천4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 참여자들은 긴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수출증가율이 둔화됐을 수 있으나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경기회복이 수출증가세를 이끌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8월에는 49억달러로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7월에는 27억달러를, 6월에는 55억달러, 5월에는 6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무역수지 흑자는 26억달러를 기록했고 3월에는 34억달러, 2월에는 21억달러 흑자를 냈다. 1월에는 8억7천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적었다. 


▲각사별 전망치 = 9월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기관들은 적게는 20억달러대에서 많게는 50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24억6천500만달러 흑자를 예상했고, 삼성증권은 34억2천만달러 흑자를 내다봤다. 신한지주는 50억달러 흑자 전망치를 내놓았다. 아이엠투자증권은 32억1천만달러, 하나대투증권은 33억3천만달러 흑자를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43억달러, 한국산업은행은 3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31억3천만달러 흑자를, IBK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은 각각 38억5천300만달러, 35억달러 흑자를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40억달러 흑자 전망치를 제시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 감소 = 9월의 눈에 띄는 변수는 추석 연휴가 길었다는 점이다. 조업일수가 전년동월보다 3일 적어 수출입 증가율이 적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철희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전체로 조업일수가 전년동월보다 2일 적어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2.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간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13.1%나 증가한 23.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한편, 수입은 수출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비해 회복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경우 긴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교역성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20일까지의 수출입이 이미 조업일수 차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9%와 4.0% 역성장했고, 남은 기간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여전히 낮은 한 자리 수 증가세에 머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파업과 엔화 약세 영향에 따른 수출증가세 감소도 거론됐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대외 경기회복이 국내 수출증가를 강하게 견인하지 못하는 가운데 추석으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과 현대차 파업 등의 악영향으로 9월 수출입은 모두 감소했을 것"이라며 "품목별로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회복으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선박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파업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자동차와 철강 등의 수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국ㆍ중국 중심 수출호조 지속 = 미국과 중국, 유럽에 대한 수출입 증가세가 견조한 만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한 신한지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수출호조세를 바탕으로 9월 수출액은 469억달러, 9월 수입액은 419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수출 증가세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유럽 경기 개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PMI 제조업지수가 확장국면에서의 상승폭을 확대한 점과 중국의 대외부문이 살아난 점이 국내 일평균 수출의 증가를 견인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49억달러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나중혁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는 국내 수출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9월 수출은 국제 경쟁력 개선 및 주요 선진국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2%의 괜찮은 증가율을 예상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