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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제조업경기, 2년만에 첫 확장세로 전환

정석_수학 2013. 8. 1. 21:00

유로존 제조업경기, 2년만에 첫 확장세로 전환

이데일리| 기사입력 2013-08-01 20: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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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킷 7월 유로존 제조업PMI 50.3..예상상회

- 생산 2년1개월래 최고..고용도 1년반래 최고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을 넘어 2년만에 처음으로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인 마킷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중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6월의 48.8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0.1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수는 제조업 경기 확장과 위축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치인 50선을 넘어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2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제조업 생산지수가 52.3으로 앞선 6월의 49.8보다 상승하며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고용지수는 49.1로 50선에는 못미쳤지만 앞선 6월의 47.8에서 상승하며 작년 1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의 제조업 생산이 다시 증가했고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도 기준치인 50선을 넘어 확장세로 전환했다. 다만 스페인과 그리스는 여전히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지수 자체는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롭 돕슨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제조업이 3분기에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며 “이제 제조업 경기가 이같은 모습만 이어간다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성장세로 돌아서는데 큰 힘이 되는 동시에 장기간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