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망·일정

주간 전망 / 2023-10-09-月

정석_수학 2023. 10. 9. 02:36

주간 전망 / 2023-10-09-月

[다음주 경제] IMF, 한국 성장률 낮출까…8월 경상수지도 관심
9월 고용지표·가상자산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 예정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이준서 기자 = 다음 주(9∼13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가 공개되고, 경상수지와 고용 관련 최신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우선 1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하반기 국내 경기가 뚜렷하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될지 주목된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13일에는 통계청의 '9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7∼8월 연속으로 20만명대에 그쳤다.
    여름철 기상악화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는 게 정부 설명인데, 9월 들어 일자리 여건이 얼마나 개선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 분야의 대규모 국제 행사도 예정돼 있다.
    9∼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합동 연차총회가 열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주요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다. 
    고금리가 글로벌 금융시장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각국 부채 리스크 관리감독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1일 '8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7월 경상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35억8천만달러(약 4조7천81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5월(+19억3천만달러), 6월(+58억7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유가 오름세로 원유 관련 수입액이 늘고 있는 만큼 8월 넉 달째 흑자가 이어졌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른바 '크립토 윈터'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규모, 상장 가상자산 수, 사업자 및 이용자 수 추이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주간전망] 물가상승률 둔화할까…CPI 주목

    (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9일~13일)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의 흐름을 보이는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9월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될 경우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은 만큼 시장이 과매도 영역에 접어들었다는 인식도 팽배한다.
    이런 여건 속 투자자들은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는 재료를 찾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 신규 고용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17만 명 증가)의 거의 두 배였다. 지난 12개월 월평균인 26만7천 명도 크게 웃돌았다.
    신규 고용은 '괴물급' 호조를 나타냈지만, 고용보고서에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부분도 있었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월대비 약 0.2%, 전년동기대비 4.2% 오르면서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탄탄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증시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촉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싸우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인 임금 상승률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여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CPI) 또한 이전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WSJ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3.6%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월 상승률인 0.6%, 3.7%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4.1% 상승이 전망됐다. 이 역시 전월과 같거나 살짝 둔화한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공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함을 보여주지만, 예전보다는 과열된 정도가 조금 식었다고 평가했다. 또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지난주 채권 시장은 극도의 변동성을 겪었다.
    지난주 채권 시장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한 때 4.88%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과 초장기물인 30년물 채권 금리 또한 각각 5.2%, 5%를 돌파했다. 주요 채권 금리는 2006~2007년 이후 가장 높다.
    주식 시장은 채권 금리 폭등에 급속히 조정받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 후반 채권시장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일부 연준 인사와 전문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채권 금리가 급등한 것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급등이 금융 환경을 긴축적으로 만들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준하는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필요성을 줄인다는 주장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난주 한 연설에서 최근 채권 시장의 긴축이 금리 인상 1회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총재는 현재의 경제 환경이 추세를 유지하면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이 연준의 일을 크게 해주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연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 또한 채권 시장의 긴축 탓에 연준은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JP모건은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됐다.
    또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번 주부터는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미국의 대형 은행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블랙록과 유나이티드 헬스, 델타 항공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통상 대선을 앞둔 4분기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여왔다. 또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경우 이는 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6% 올랐다.


    ◇주요 일정 및 연설
    -10월 9일
    9월 고용추세지수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콜럼버스의 날/원주민의 날'로 뉴욕 채권시장 휴장. 주식시장은 개장.
    -10월 10일
    8월 도매재고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펩시코 실적
    -10월 11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토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토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10월 12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도미노피자, 델타항공, 월그린스 실적
    -10월 13일
    9월 수출입물가지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JP모건, 웰스파고, 씨티그룹, PNC 파이낸셜, 블랙록, 유나이티드 헬스 실적


뉴욕증시, 고용 '깜짝' 급증에도 상승…나스닥 1.6%↑마감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9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01포인트(0.87%) 오른 33,407.5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1포인트(1.18%) 상승한 4,308.5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1.51포인트(1.60%) 오른 13,431.3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9월 비농업 고용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의 거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9월 고용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월평균 고용인 26만7천명도 크게 웃돌았다.
    직전 두 달인 8월과 7월 수치도 각각 22만7천명, 23만6천명으로 상향 수정돼 총 11만9천명 상향 조정됐다.
    9월 실업률은 3.8%로 직전월과 같았으며, 시장이 예상한 3.7%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 이는 모두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과 4.3% 상승을 밑돈 것이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올라 4.86%까지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5.2%까지 올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섰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표 강세에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지고,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뒤로 밀리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주가는 상승 반전했다. 채권금리는 오름폭을 초반보다 낮추며 마감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이번 고용 호조에도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강화되면서 주가는 반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고용 호조에도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유지했고,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장기 수익률의 상승이 금융환경을 상당히 긴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인상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은 여전히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 예정된 채권시장의 휴장으로 금리 위험이 일시 해소될 것이라는 안도감도 주식 매수를 견인했다.     
    오는 10월 9일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채권시장이 휴장하지만, 주식시장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과 통신,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도 0.2%가량 올랐다.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주가는 엑손모빌이 인수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필립스의 주가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회사가 리콜한 수면무호흡증 치료기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7%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보고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국채금리가 약간 후퇴한 것이 시장의 반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과매도 환경이 매수세를 촉발했다고 덧붙였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33만6천명은 엄청나게 크며, 연준이 쉽게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이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며 "금리가 계속 오를 위험에 직면할 것이며 그렇게 되는 한 주식은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강한 일자리 보고서는 시장에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며 "오늘 보고서는 경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뜨거울 뿐만 아니라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또한 "지난 몇 주간 채권시장을 겁먹게 했던 '더 오래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전망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호네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10년물 금리가 4.8% 근방에서 약간 뒤로 밀리는 것을 보고 있고 있다"라며 "금리가 약간 뒤로 물러나면서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최근 몇 주간 시장에서 상당한 약세를 목격했으며, 일부 과매도 환경을 보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8.1%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1.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4포인트(5.62%) 하락한 17.45를 기록했다.



美 9월 '깜짝' 고용에도 연준 연내 '인상' VS '동결' 팽팽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9월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강한 수치가 나왔음에도 연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주장과 동결이 유효하다는 주장 간에 이견이 팽팽하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배런스에 따르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33만6천명 증가한 데 대해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주장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1.9%로 1주일 전의 18.3%와 전날의 20.1%보다 분명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11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68.1%로 절반을 넘는다.
    12월 회의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2.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4%로 비등한 상황이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내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을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9명의 위원 중에서 12명이 올해 0.25%포인트 1회 인상을 예상했고, 7명이 동결을 예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과 동결 어느 쪽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나온 고용 지표 중에 지난 화요일 나온 채용공고도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지난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으로 전월보다 69만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880만건을 웃돈 것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려면 고용 시장의 타이트함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에 안도했으나 여전히 임금 상승률은 4.2%로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의 두 배를 웃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오마이르 샤리프 창립자 겸 리서치 대표는 이날 보고서는 "압도적인 보고서다. 연준이 연말 전에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금리 전략가, 시트 인베스트먼트 어소시에이츠의 브라이스 도티 포트폴리오 매니저,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모두 이번 보고서로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거나 적어도 연내 금리 인상을 유효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샤리프 리서치 대표는 "12월이 11월보다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 더 타당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고용 호조에도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고용 수치를 제외하면 고용 보고서 자체는 노동시장이 더 균형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임금 상승률과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낮아지고, 장기 수익률의 상승은 금융환경을 상당히 긴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인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와 스테파니 앨리아가 애널리스트는  임금 상승률을 높이지 않으면서 강한 고용이 나타나는 것을 "열기 없는 강세"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 때문에 "연준이 11월과 혹은 12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한 번 더 올려야 한다고 느낄지는 여전히 아슬아슬한 상황(close-call)"이라고 말했다.
    하버드의 제이슨 퍼먼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고용 지표에 처음엔 놀랐다면서도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보고서가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전문가들은 10월 12일에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보고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매트 페론 리서치 디렉터는 "9월 고용이 확실히 11월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그것이 선을 넘어서는 수준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며 다음에 나올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채권] 국채가 하락…엄청난 고용에 30년물 금리 16년만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9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또다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보다 6.5bp 오른 4.7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0bp 오른 5.07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1bp 상승한 4.938%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후 단숨에 4.86%까지 오르고, 30년물 금리도 장중에 5%를 웃돌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5.2%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금리는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했으며,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확인하고 가야 한다는 신중론이 강화되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32.6bp에서 -29.1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 주간 10년물 국채금리는 20bp 이상 올라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한 주간 23bp가량 올라 올해 들어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트레이드웹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금리는 3시 기준 2.547%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TIPS 금리와 5년물 TIPS 금리도 각각 2.472%, 2.609%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9월 고용은 지난 12개월 월평균 고용인 26만7천명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괴물급 호조'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채권 금리는 빠르게 튀어 올랐다. 
    2년물 금리의 경우 단숨에 호가가 벌어지며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후 금리의 폭등세는 진정됐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8%로 시장이 예상한 3.7%를 0.1%포인트 웃돌았다. 9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가량 오르며 전달 수치와 시장이 예상했던 상승률보다 둔화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12월 인상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졌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 동결 전망이 더 강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26%가량으로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의 20%보다 높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73.4%로 전날의 79.9%보다 낮아졌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채권 수석 전략가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매우 강했다"라며 "임금 상승률 둔화가 연준에게 일부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보고서는 11월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증폭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도 "연준이 경제가 더 광범위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오늘 보고서에는 그러한 징후가 거의 없다"라며 "연준이 연말 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추가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신중론도 여전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수치를 제외하면 고용 보고서 자체는 노동시장이 더 균형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임금 상승률과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낮아지고, 장기 수익률의 상승은 금융환경을 상당히 긴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인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매트 페론 리서치 디렉터는 "9월 고용이 확실히 11월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그것이 선을 넘어서는 수준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며 다음에 나올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환시] 달러지수, 괴물급 美고용에도 약세…차익실현에 주간 0.1%↓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달러인덱스가 직전 주까지 주간 단위로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도 누적된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의 고용이 괴물급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시장의 예상을 훌쩍 웃돌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뒷받침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33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8.452엔보다 0.883엔(0.5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89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496달러보다 0.00399달러(0.3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14엔을 기록, 전장 156.60엔보다 1.54엔(0.9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342보다 0.24% 하락한 106.083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10% 하락하며 12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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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97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재개한 뒤 장막판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달러 인덱스가 지난 7월18일 장중 한때 99.554를 찍은 뒤 주간 단위로 무려 11주간이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고용이 괴물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치의 거의 두배 수준에 해당하는 증가 폭을 기록했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9월 실업률은 3.8%로 시장이 예상한 3.7%를 0.1%포인트 웃돌았다. 9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았다.
    9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전달과 같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7달러, 0.2%가량 오른 33.8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가량 올랐다. 전달의 4.3% 상승보다 둔화했으며 시장이 예상한 4.3% 상승보다 낮았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시간으로 34.4시간으로 변화가 없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선을 가시권에 두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때 8bp 오른 5.10%에 호가됐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오른 4.76%에 호가가 나왔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이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시장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스즈키 이치 재무상은 "엔화 움직임이 과도한지 판단할 때 여러 요인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도 엔화 약세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다.
    유로화는 한때 1.04810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도 유로화 반등을 뒷받침했다. 독일의 8월 제조업 수주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3.9% 증가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5%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시장은 이제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탄탄한 고용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채 수익률이 또 한차례 위로 뛸 수 있어서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오늘 아침의 고용지표는 (연준의)기준금리 첫 인하 시점이 2024년 후반일 것이라는 전망을 촉발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연준) 올해 또 다른 금리 인상을 확신시키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게 외환 움직임을 주도하는 데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미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던 의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국채 수익률을 더 높이게 된다면 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달러화를 지지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그니처FD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토니 웰치는 "오늘 고용 보고서를 살펴보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낮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내 생각에는 여전히 그 문제가 테이블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모넥스의 트레이더인 할렌 기브드는 달러화 약세 반전에 대해 ″(이건) 일종의 차익실현이다"고 진단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랜세스코 페솔레는 "미국 국채 투매 장세가 주춤해지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대부분의 통화가 회복될 여지도 어느 정도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의 미국 고용보고서는 이번 주의 대형 이벤트이며 강한 판독 결과는 쉽게 시장을 약세 궤도로 되돌리고 공격적인 달러화 매수를 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즈호의 전략가인 비슈누 바라탄은 "BOJ나 일본 재무부가 독자적으로 개입할지 여부는 전반적인 외환시장과 모멘텀에 따라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