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중국의 '3대 회색 코뿔소'
임하람 기자 승인 2018.11.30 07:30 댓글 0 기사공유하기
◆ 중국 경제의 '3대 회색 코뿔소'는 중국의 기업 부채, 부동산 거품, 그림자 금융을 의미한다.
모두 중국 경제의 핵심적이고 중대한 문제로 지목받아 온 사안들이다.
전문가들은 이 세 요인이 발현될 경우 중국의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둔화하고, 심하게는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이 같은 내재적인 문제도 겹치면서 중국의 경제·금융 위기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국 중앙은행 격 인민은행과 지도부는 3대 회색 코뿔소가 중국의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에 대해 수차례 경고를 해온 바 있다.
중국 정부는 3대 회색 코뿔소의 발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 지난해부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나, 이마저도 올해 들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불거지며 제동이 걸린 상태다.
무역전쟁의 여파로 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부채 축소 정책을 펼치기에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본래 '회색 코뿔소'(Grey Rhino)라는 용어는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위험을 뜻하는 용어다.
몸집이 큰 코뿔소는 멀리에서도 알아볼 수 있지만, 이 코뿔소가 달려올 경우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큰 피해가 도래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국제경제부 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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