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로 평가절하 촉구…구조조정은 계획대로
기사입력 2014-04-30 07:17기사수정 2014-04-30 07:17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유로 평가 절하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 선언했다. 집권 사회당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복지 축소와 구조조정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발스 총리는 다음달 유럽의회 선거가 끝나는대로 이를 위한 압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차원의 성장 이니셔티브는 반드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통화정책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면서 "유로 (가치) 수준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스 총리는 "(유로 평가절하가) 새로 구성되는 유럽 의회와 협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취할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유로 사용 18개국) 2위 경제국인 1위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구제금융과 관련해 잦은 마찰을 빚어왔고, 이번 유럽 의회 선거를 계기로 독일에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회복을 위해 ECB가 더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는 프랑스의 요구는 독일의 반대에 부닥쳐 번번이 좌절됐다. 이때문에 유로는 지난 1년간 미국 달러와 일본 엔에 대해 급속히 평가절상됐다.
프랑스는 독일과 달리 고비용구조로 가격 경쟁력이 낮은데다 유로 고공행진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이달초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낮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지만 독일의 반대가 늘 걸림돌이었다.
발스 총리는 아울러 사회당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과 복지 축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회 연설에서 국회 통과 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될 3개년 구조조정 계획은 "브뤼셀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은게 아니다"라면서 집행위 압력에 굴복했다는 설을 일축했다.
발스 총리는 구조조정이 프랑스의 경쟁력을 재확보하고,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률을 끌어올리며 프랑스의 만성적인 부채도 감축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표결에서 구조조정안은 찬성 265대 반대 232로 통과됐다. 그러나 여당인 사회당 의원 41명은 기권했다.
구조조정안은 기업과 가계에 모두 400억유로가 넘는 세금공제와 사상 유례 없는 복지비용 500억유로 절감 계획을 담고 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201404300100333120016959&cDateYear=2014&cDateMonth=04&cDateDay=30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40401000292
佛 올랑드, 선거참패 후 총리에 발스 지명
집권 사회당,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에 참패
2014-04-01 11:30
[뉴스핌=주명호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치러진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패배하자 내각 교체를 단행했다.
새 총리로 지명된 마누엘 발스 프랑스 내무장관. [사진 : AP/뉴시스]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각) 올랑드 대통령이 마누엘 발스 내무장관을 새로운 총리로 지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 집권당인 올랑드 대통령의 사회당은 지방선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대중운동연합(UMP)에 참패를 당했다. UMP는 155개 선거구에서 사회당을 제치고 승리를 거뒀으며 우파 연합의 전체 득표율도 46%를 기록해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 연합이 얻은 40%를 앞질렀다.
여기에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약진도 사회당과 올랑드 대통령을 위협하고 있다. FN는 총 11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23일 1차 투표에 이어 30일 치러진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10% 이상을 얻었으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2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란 점에서 올랑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선거 패배 후 가진 담화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을 위해 내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히며 발스 내무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줄곧 내각을 이끌었던 장 마르크 아이로 현 총리는 22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주 내로 다른 장관들도 일부 교체할 예정이다.
발스 총리 지명자는 사회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지닌 인사로 분류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사회당의 핵심 정책 기조 중 하나인 주당 35시간 근무제에 대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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