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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유럽의 가짜 정상화에 속지 마라"

정석_수학 2013. 8. 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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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유럽의 가짜 정상화에 속지 마라"

김지연 기자  |  jykim@yna.co.kr


승인 2013.08.06  17:08:12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유럽 경제의 '가짜 정상화(fake-normal)'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유럽의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되지 않았는데 지표들이 나아져 언뜻 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착각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여름 유럽의 금융시장은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고, 국채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엘-에리언은 이러한 유럽의 '정상화'가 독일의 총선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유럽 경제의 중심이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간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앞장서왔기 때문에 그의 재선을 위해 유럽 국가들이 정치적 논란이 될 만한 결정들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상당수 정부 인사들이 몇 주씩 휴가를 떠나 9월까지 일 처리가 미뤄진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 경제가 위의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정상화'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이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포괄적인 경제 개혁을 이루지 않으면 새로운 혼란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2%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부문의 자금 부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또 유럽 시민이 오랫동안 경제 위기를 겪어와 매우 지쳤다며 구제금융 피로감과 시민의 반발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의 외부 상황도 부정적이라며 유럽 정치인들에게 하루빨리 휴가에서 복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