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전기비 1.2%↑…5년래 최고
승인 2015.10.23 08:00:07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세가 5년래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효과 등으로 건설투자가 확대하고 민간소비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올해 3·4분기 우리나라의 GDP는 지난 분기보다 1.2% 성장했다. 지난 2010년 2·4분기에 1.7%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폴 결과가1.0% 증가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강한 경기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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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동시에 1%대 증가율로 올라오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분기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증가율은 각각 1.1%, 1.9%를 기록했다. 두 부문의 증가율이 모두 1%대 이상을 기록한 적은 지난 2012년 1·4분기 이후 처음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가 사라지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민간소비로만 전기보다 0.6%포인트의 성장을 견인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가 이어지고 추경 효과까지 나오면서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도 호조를 보였다.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는 분기 성장률을 1.0%포인트 끌어올렸다. 설비투자도 2.0% 증가했다. 내수의 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1.9%포인트를 보였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분양시장 호조와 함께 착공면적까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며 "추경과 지방정부의 재정집행이 시작되면서 토목건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감소했지만, 기계류가 늘었다"고 전했다.
수출은 1년 만에 감소해 성장률을 깎는 역할을 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화학제품, 선박 등을 중심으로 지난 분기보다 0.2% 줄었다. 수입은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전기 대비로 마이너스(-) 0.7%포인트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전기보다 각각 5.3%, 1.0%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은 보인 부문은 전기가스수도사업으로 7.9%를 나타냈다. 제조업의 전기대비 증가율은 0.1%에 그쳤다.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총소득(GDI)은 지난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국제유가의 하락폭이 크지 않아 GDP 증가율보다 낮았다. 다만, 저유가 현상이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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