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1.4%↑…전망치 0.7% 상회(상보)
車 개소세 인하 종료로 소매판매 22개월래 최대 하락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7월 광공업생산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5월 석 달만에 올라 2.7% 증가했지만, 6월에는 0.2% 감소로 전환된 바 있다. 7월에는 재차 증가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통신ㆍ방송장비(-10.6%)와 기타운송장비(-3.3%) 등에서 부진했지만, 전자부품(6.4%)과 자동차(3.7%) 등이 호조를 보였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전월대비 0.7% 감소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6.0%)와 금속가공(-8.9%)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46.7%)와 화학제품(2.8%)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역시 인포맥스 조사치 0.3% 증가를 상회한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7% 감소했고, 작년 7월보다는 2.8%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지난 6월에 비해 1.6%포인트 오른 73.8%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1.9%)와 숙박ㆍ음식점(1.9%) 등에서 늘었지만, 전문ㆍ과학ㆍ기술(-5.3%) 등이 줄어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올해 1월(-1.2%)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년동월대비는 보건ㆍ사회복지(11.7%)와 도소매(3.3%) 등에 힘입어 2.7% 늘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9.9%) 판매가 줄어 전월에 견줘 2.6% 감소했다. 소매판매 하락 폭은 지난 2014년 9월(-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 6월 종료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1.5%) 및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 투자가 모두 줄어 지난 6월보다 11.6% 줄었다. 작년 7월보다는 12.3% 내렸다.
건설기성은 건축(1.2%) 및 토목(1.4%) 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해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호조를 보인 광공업과 달리 서비스업과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와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에도 건설수주액과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하여 지난 6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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