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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부총재 "금리 인상 준비 안됐다"…긴축 기대에 찬물

정석_수학 2017. 7. 13. 11:05

BOE 부총재 "금리 인상 준비 안됐다"…긴축 기대에 찬물

"지표 호조 인정하나 브렉시트 리스크 고려해야"

(런던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12 16: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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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 부총재가 '아직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중앙은행들이 매파적 기조로 돌아서면서 높아진 긴축 기대에 찬물을 부은 격이다. 


브로드벤트 부총재는 12일 발행된 프레스앤저널 신문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조금 까다롭지만,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 사이의 분위기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며 "상당한 개선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브로드벤트 부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지난달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에서 3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벤트 부총재의 발언이 영란은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를 가늠하게 해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브로드벤트 부총재는 지난 6개월~1년 간 경제 성장세가 호조를 나타냈으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할 이유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가늠하기 힘든 요소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브로드벤트는 많은 회사들이 브렉시트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브로드벤트는 이날 연설에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감소는 경제와 물가 모두를 해칠 것이라 말했다. 


지난달 임기가 끝난 크리스틴 포브스 전 통화정책위원을 대신해 실바나 텐리로 전 런던정경대 교수가 임명됐다. 포브스는 꾸준히 금리 인상을 지지해왔다. 텐리로 위원은 아직 통화정책에 관해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http://news1.kr/articles/?3046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