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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무장관 회의…강한 러시아 제재는 없다?
최종수정 2014.07.22 12:04기사입력 2014.07.22 12:04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될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격추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로 EU는 200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당했다. EU는 사고에 대한 대응 조치로 러시아 올리가르히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후 EU 내에서 강력한 러시아 제재에 대한 요구도 잇따랐다.
하지만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강력한 러시아 제재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이 우크라이나 반군 장악 지역이어서 사고 조사 과정에서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하고 러시아 제재시 유럽 국가들도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는 우려가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EU 정상들은 지난 16일 회의에서 크림 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불안을 조성한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경제적 제재 조치를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22일 외무장관 회의에서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정상회의 이튿날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제재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자 되레 유럽 국가들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다. 러시아 경제 제재 조치는 서구 유럽 기업들에도 타격을 주게 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상회의에서 정해진 지침 수준에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가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독일 외무장관 프랑크-발터 스타인마이어는 "이번 회의에서 사고 항공기 조사와 시신 수습 협조 등 EU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러시아 압박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 압박 강화는 우크라이나 교전을 중단시킬 수 있는 정치적 과정을 수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 비해서는 한층 단호한 입장이지만 여러 변수들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지난 주말 선데이 타임스 기고를 통해 강력한 러시아 제재를 주장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1일 재차 강력한 러시아 제재를 요구했다. 캐머런은 어떤 제재 조치가 취해져야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이 영국처럼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프랑스를 겨냥해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을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러시아와 12억유로 규모의 전함 2척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올 가을 첫 번째 전함을 인도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현재까지 예정대로 조만간 전함을 인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정상들은 20일 전화회의를 통해 러시아 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이처럼 현재 다소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407/e20140722175843117880.htm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파장] 러 금융시장 흔들 … 떨고 있는 올리가르히
서방 추가제재 가능성 높아지며 주가·채권·통화가치 일제히 급락
"금융제재땐 6개월내 경제붕괴" 재산 해외로 빼돌리려 안간힘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입력시간 : 2014.07.22 17:58:43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17편) 사건을 계기로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 경제가 출렁거리고 있다. 모스크바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러시아 국채 및 루블화 가치 역시 하락한 반면 신용부도스와프(CDS) 는 치솟았다. 러시아 경제의 주역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은 자신들에게 미칠 악영향에 긴장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금융시장은 여객기 격추의 여파로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모스크바 증시의 RTS지수는 이날 2.91%나 떨어진 1,239.13으로 마감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RTS 지수는 연초 대비 12%나 하락했다. MSCI 신흥국지수가 같은 기간 6% 상승하는 등 신흥국 증시 전반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이다. 루블화로 표시되는 MICEX지수도 이날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병합 이래 가장 큰 낙폭인 2.67% 하락한 1,384.50을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의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 주가는 2.3% 하락했고 로스네프트 주가도 최근 3일간 2.5% 내려갔다.
오는 2027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9bp(1bp는 0.01%포인트) 상승(국채 가격 하락)한 9.23%를 기록했다. 시장분석 기관 마킷에 따르면 러시아 채권의 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이날 15bp 오른 223bp를 기록했다.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 가치도 이날 0.2% 하락하며 달러당 35.20루블에 거래됐다. 루블화는 올 들어 6.1% 떨어지며 주요 신흥국 중 디폴트 위기의 아르헨티나(21.3% 하락)를 제외하고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18일 러시아에 투자했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854만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보도하는 등 투자자 불안에 따른 자본유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에릭 드포이 가스프롬뱅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여객기 격추로 가뜩이나 나쁜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보렌스타인 엔클레이브캐피털 관리 책임자도 "추가 제재가 나오면 러시아 경제가 크게 힘이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러 제재 기류가 짙어지면서 올리가르히들도 앞으로 미칠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올리가르히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고르 부닌 러시아 정치공학센터장은 "러시아의 재계 지도자들은 모두 공포에 떨고 있다"며 "다만 조금이라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 정부가 응징할 것이라는 걱정에 조용히 있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의 정치 분석가인 올가 크리슈타노프스카야도 "러시아의 경제 엘리트들은 전쟁의 공포 속에 있으며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추가 제재가 부과된다면 목표물은 가스프롬 등 주요 에너지 대기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 우려의 정도는 더 크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는 "경제계 전반에 제재에 따른 우려가 넓게 퍼져 있다. 특히 금융 분야 전반에 제재가 시행되면 6개월 내로 경제가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CNBC는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올리가르히들이 올 상반기에만도 750억달러를 해외 계좌로 옮기는 등 재산 대부분을 제재가 미치지 않는 국외로 이전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연관되지 않은 주요 부호들은 제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작다"고 지적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72217485620813&VN
[유럽개장] 장 초반 상승…EU 외무장관 회의 촉각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입력 : 2014.07.22 17:53
유럽 주요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세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여객기 추락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의식됐지만 이날 사태가 개선된 측면이 있어 투자 심리는 위축되지 않았다.
런던 현지시간 오전9시19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56% 오른 3154.5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59% 뛴 6768.29를, DAX30 지수는 0.49% 오른 4321.28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반군 지도자가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2개의 블랙박스를 국제 조사단에 전달했다. 그러는 동안 러시아는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의심을 받는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반군이 지니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아닌 국제 공동체가 주도해 이번 사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러시아는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예정된 EU 외무장관 회의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반군이 블랙박스를 조사단에 전달하면서 여객기 관련 사태가 개선되는 측면이 있어 유럽 증시 역시 회복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이 개선된 ARM 홀딩스는 2% 이상 상승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7억7900만 달러의 2분기 손실을 입었다는 실적 발표 후 0.7% 하락세다.
이날 미국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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