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887
Fed 경기예측 틀리나…조기 금리 인상 우려 고조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Fed가 예상보다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BC는 22일(미국시간) 인플레이선 압력이 커지면서 시장 금리 상승으로 Fed가 상황을 제때에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가 Fed의 예상보다 빨리 회복하고 물가 압력이 커지면 Fed가 상황에 떠밀려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서둘러 인상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Fed가 양적완화로 불어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저금리 기조에서 서서히 벗어나려면 시장의 신뢰가 전제돼야만 하지만,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스턴어지의 린지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례적인 경기부양책 종료로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타나지만 이를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경기부양책을 어떻게 철수할지를 둘러싼 혼란은 앞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실수도 잦을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시장참가자들은 Fed가 상황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나 명확한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Fed의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면서 Fed의 금리 전망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자리 스텐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세가 강해지면서 중립금리가 비교적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이는 연방기금(FF)금리가 한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Fed의 예상과 맞지 않다"고 진단했다.
짐 폴센 웰스 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조금만 높아져도 갑자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는 국채 금리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말께 3.5% 이상일 것으로 제시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이 점점 확산한다는 증거가 최근 일부 나타났다"면서 시장이나 Fed가 예상하는 것보다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참가자들은 Fed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안해하고 있다.
피에자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가격 급등락과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Fed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변화가 순조롭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인플레이션 조짐을 시사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0.6% 상승하며 2012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스 - 미국·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국채랠리 지속 전망…'리버스 로테이션' 뚜렷 (0) | 2014.05.28 |
---|---|
Fed의 4가지 출구전략 점검 (0) | 2014.05.27 |
<뉴욕채권> 국채가, 강한 TIPS 수요 등에 하락 (0) | 2014.05.23 |
美 FOMC,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논의…금리는 유지(상보) (0) | 2014.05.22 |
Fed 이사 상원 인준 지연 우려…6월까지 난망 (0) | 201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