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 구성 종목 정기변경을 앞두고 에코프로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MSCI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늘어나는 등 주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가장 최근인 5월 편입된 종목들은 평균 29.3%의 주가 상승을, 편출된 종목들은 16.3%의 주가 하락을 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8월 11일(현지시간) 지수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한다. 신규 편입 후보로 꼽히는 국내 기업은 에코프로와 금양, 한화오션, JYP Ent, SK텔레콤, 현대오토에버, 현대로템 등이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현재 한국 기업 102곳이 지수에 올라 있다. MSCI는 1년에 4차례(2·5·8·11월) 지수 편출·입 종목을 조정하며 기준은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등이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시가총액 기준은 4조4000억 원대로 예측된다.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25조4560억 원 규모로 예상 기준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에도 편입 후보로 꼽혔지만,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것이 결격 사유로 작용했던 바 있어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장중 주가 100만 원을 넘긴 이후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에코프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패시브 자금을 4000억 달러로 상정할 경우 에코프로에 유입될 자금은 1조 원대로 추정된다. 가장 최근인 5월 정기변경에서 KT와 코스모신소재,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수에 편입됐다. 발표일인 5월 12일 이후 지난 13일까지 평균 주가가 29.3% 올랐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당 기간 무려 6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7.1% 뛰어올랐다. 반면 5월 지수에서 편출된 롯데쇼핑 등 4개 기업은 주가가 해당 기간 평균 16.3% 하락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39.6%나 떨어졌다.
이번 8월 정기변경에서 방출이 예상되는 기업은 이마트와 CJ,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팬오션, 넷마블 등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출·입에 따른 주가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무분별한 매수·매도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7140107180508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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