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인플레, 금리 인하에 장애 안 돼"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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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총재 "인플레, 금리 인하에 장애 안 돼" (상보)

이효지 기자  |  hjlee2@yna.co.kr

승인 2013.07.30  12:20:18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여건이 경제에 필요할 때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30일 기업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가 위험 선호심리를 부추기고 있지만 이것이 추가 금리 인하의 심각한 장애물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에 발표된 호주의 지난 2·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해 RBA의 관리 목표 범위인 2.0~3.0%에 들었다.

스티븐스 총재는 "우리는 최근에 인플레이션 전망이 수요를 떠받치고자 필요하면 정책을 더 완화할 여지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물가 지표는 이러한 평가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9월 총선을 앞두고 RBA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스티븐스 총재는 호주달러가 지난 4월부터 10% 이상 하락한 것이 경제 둔화와 수출 가격 하락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면서 호주달러 가치가 더 하락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총재의 발언이 나오고 호주달러는 낙폭을 확대해 오후 12시 16분 현재 전장 뉴욕대비 원빅 넘게 하락한 0.910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