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힐센래스 "옐런, 연준 내 '세그룹'을 통합해야"
승인 2015.10.27 11:09:07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문기자는 재닛 옐런 의장이 금리 결정 및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를 더 적절히 관리하려면 내부의 세 가지 다른 그룹을 통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힐센래스 기자는 27일 기사에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 연준 내 의견을 모아 컨센서스를 만드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그가 나눈 세 가지 그룹이란 ▲금리 인상 준비가 됐다는 일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경제지표가 좋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옐런 의장 자신을 포함한 연준 핵심 지도부 ▲금리 인상 전 물가나 임금이 오르는 확실한 신호를 봐야 한다는 일부 지역 연은 총재 및 연준 이사들을 가리킨다.
힐센래스 기자는 연준의 이 같은 분열로 생긴 불확실성이 "전염성이 있다"면서 시장에도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가 이달 진행한 전문가 설문에서는 오는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64%로 나왔지만, 금리선물시장에서 측정한 가능성은 35%에 그칠 정도로 기대가 한곳으로 모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연준의 분열 양상은 마지막 그룹에 속하는 연준 이사들의 금리 인상 연기론에서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난 12일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감소하는지 "지켜보고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을 피력했다.
다음 날에는 대니얼 타룰로 이사가 연내 금리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임금과 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 없이는 미국 경제가 연내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실업률이 추가로 하락하면 물가상승률이 장차 오를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시각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힐센래스 기자는 그러나 두 이사와 옐런 의장의 시각 차이는 보이는 것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옐런 의장이 지난달 24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한 강연을 상기시켰다.
당시 옐런 의장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반비례 관계임을 나타내는 '필립스곡선'에 대해 "이 모델의 이론적 기반은 여전히 논쟁 대상"이라면서 "이 모델에 따른 전망의 유효성은 새로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 계속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힐센래스 기자는 옐런 의장의 이 발언은 의미 있는 단서라면서 "앞으로 수주 동안의 경제지표가 연준의 전망처럼 탄탄한 성장 및 고용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상승을 시사하지 않는다면 옐런 의장과 동료들은 금리를 올리더라도 적어도 많이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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