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10531000435 http://www.google.com/news/story?cf=all&ned=kr&cf=all&ncl=dDXfXDt9SopenPMG74HqY94ZeX2CM“도미노 막아라” 그리스 추가지원 가닥
6월 유로존회의 가결 예고
EU 등 650억유로 추가대출
국유자산 매입 직접 개입도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 대해 유로존이 결국 2차 구제금융을 주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31일 유로존 주요국들이 그리스의 부채 축소 재조정은 실시하지 않고, 추가 지원을 6월 말에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이와 관련해 6월 1일 유럽 재무장관들이 빈에서 새로운 구제금융 방안을 긴급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6월 20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안을 논의해 24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가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까지 치솟으며 유로존 재정위기의 도미노 확산 우려를 몰고왔던 그리스의 급박한 국가 부도 위기가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2차 지원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650억유로를 지원하고, 그리스의 국유 자산 민영화 매각을 외부 감시기관을 설립해 이행하고, 그리스 정부가 긴축과 증세로 재정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WSJ와 로이터가 EU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30일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의장은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그리스 추가 지원 여부가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EU는 그리스의 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당장 눈앞에 닥친 IMF의 그리스 구제금융 5차분 120억유로를 집행하는 것도 IMF와 긍정적으로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TV에 출연해 “수요일(6월 1일)까지 IMF와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합의된 1차 구제금융프로그램에 따른 5차분 집행 예정일 6월 29일을 앞두고 내년도 그리스 국채만기 분량에 대한 EU의 보증을 요구하며 결정을 미뤄왔다. 때문에 그리스가 6월에 국가부도가 날 것이란 관측이 무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3500억유로에 달하는 그리스의 대외 채무를 축소재조정하는 게 그리스 사태 해결의열쇠라고 보았던 독일이 한발 물러서면서 추가 구제금융 수혈을 통해 그리스 부도를 막는 방안으로 급속히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독일은 그동안 그리스 빚을 줄여줘야 하고 그리스 채권 투자가들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럴경우 금융시장에 패닉을 몰고와 유로존에 도미노 부도 위기를 몰고올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지난 17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과 채무축소 조정을 놓고 회원국 간 논란으로 결국 대책이 도출되지 못하면서 그동안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도미노 위기를 몰고 왔었다.
그리스 정부는 23일 부랴부랴 국유자산 매각 방침을 내놓았지만 반응이 없자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여당 중진을 통해 흘리는 등 EU를 압박해왔다.
하지만 이번 추가 지원에 대해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는 자국 의회에서 비준을 얻어내는 데 엄청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난감한 입장이다. 그리스에 대한 퍼주기식 지원에 대한 자국 비판 여론을 감안한 독일은 그동안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보다 채무 축소 조정을 원해왔다.
유로존은 이번 사태가 일단락돼도 산 넘어 산의 형국이다.
일단 지난주 말 아일랜드 교통부 장관이 아일랜드도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밝혀 EU 수뇌부를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또 그리스 이번 2차 구제금융이 이뤄져도 이 돈으로 내년도 국채만기 도래분을 해결하는 데 그치는 상황이라 그리스가 가진 총부채 3500억유로는 여전히 유로존의 폭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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