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차이신 제조업 PMI 49.4…14개월째 위축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50 이하
신규 주문·수출·고용 모두 정체 되거나 감소
중국 경제잡지 차이신(財新)은 3일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3월(49.7)과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49.8)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PMI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2월 50.7을 기록하고 나서 3월부터 14개월 연속 위축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50.1로 집계됐다. 전달(50.2)과 예상치(50.3)을 모두 밑돌았지만 2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국가통계국은 국영기업과 대기업, 차이신은 민간기업과 중소기업 위주로 PMI를 집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신용 확대와 인프라스트럭처 예산 조기 집행으로 올 1분기 성장률을 6.7%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제 효과가 옅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RHB리서치의 판장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차이신 PMI가 국가통계국의 PMI보다 민간 기업 활동을 더 잘 나타낸다고 본다. 지난달 차이신 PMI는 신규 주문, 수출, 고용이 모두 정체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50을 밑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이신 인사이트그룹의 허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추가적인 경기 하강 위험이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취약해진 경제지표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단기간 내 완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높다. 기업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공식 PMI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기업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60%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08년 98%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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