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성장률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미는
승인 2018.10.19 13:31:0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6.5%를 기록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현실화됐다.
19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중국 GDP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6%와 2분기의 6.7%보다 낮아진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다.
이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과 소비도 약화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여파가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약 6.5%"로 잡고 있어 목표치 달성은 가능하더라도 무역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내년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이러한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코넬대학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의 성장률은 여전히 강하지만 둔화하고 있다"라며 "역내외 취약성이 증가함에 따라 단호한 정책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도 성장률 발표 후 CNBC에 출연해 "중국 당국의 디레버리징과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고려하면 중국은 분기마다 6.6%~6.7%의 성장률은 달성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국가통계국도 중국이 "대외적으로 극도로 복잡한 환경에 놓여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개혁과 개발이라는 어려운 일에 직면해있다"며 앞으로 중국 경제가 "더 큰 하강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대표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이번 주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와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6%로 예상했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6.3%로 제시했다.
사회과학원은 "미국의 금리 상승과 무역전쟁 강화, 신흥시장의 위험 증가 등이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2016년부터 시작된 당국의 금융레버리지 축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올해 이미 지급준비율을 네 차례 인하하는 등 완화적 기조를 보이고는 있으나 경제와 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는 성장률 둔화 기조로 이미 달러당 6.94위안까지 하락해 달러당 7.0위안을 넘보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부담이다.
중국의 1~3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해 당장 무역긴장에 따른 여파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맥쿼리 캐피털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현 수출증가 속도는 지속 불가능하다"라며 앞으로 몇 달 내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5~10%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표 둔화로 중국의 대미 협상 카드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카디언 에셋 매니지먼트의 빈 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WSJ에 "중국 정책 당국자들은 미국의 무역 의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애쓰고 있으며 과거와 비교할 때 글로벌 무대에서의 중국의 입지에 자신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2846
골드만 "中 올해 디폴트 2016년의 두 배…9월에만 7건"
승인 2018.10.19 14:03:56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9월 중국 채권시장에서 7건의 기록적인 디폴트가 발생했으며 이달에만 4건이 추가됐다고 골드만삭스가 19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디폴트가 "지난 7월 이후 여러 정책 완화 조처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은 다수의 대규모 부채 기업에 대한 정부의 묵시적 지원이 감소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장기적으로 이는 정부의 묵시적 지원이 줄고, 신용위험에 대한 가격 결정과 평가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디폴트는 모두 26건으로 그 규모는 1천95억 위안(약 18조 원)에 이른다. 2016년 전체 기록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디폴트에 빠진 회사채 규모는 회사채 잔액의 0.6%에 불과하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2856
中 싱예스 디폴트…정크본드 불안 가중
승인 2018.10.19 22:05:38
중국 태양광업체 싱예스(Singyes)가 1억6천만 달러의 달러 표시 채권 상환에 실패하면서 정크본드 시장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싱예스를 포함해 올해 들어 5번째로 달러 표시 채권의 디폴트가 발생했다.
저널은 중국 역내 조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달러 채권에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초에는 차이나프로퍼티(China Properties)가 2억2천600만 달러의 3년물 채권을 금리 15%에 발행했다. 올해 아시아에서 발행된 채권 중 가장 높은 금리였다.
WSJ은 또 중룽 인터네셔널(Zhongrong International)의 5억 달러 규모 2019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30%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중국 디폴트 위험 고조…최대 민영 에너지기업 자회사 부도
송고시간 | 2018/08/21 18:58
올해 들어 민간 대기업·상장기업 등으로 디폴트 확산
부실한 기업 신용평가 시스템이 투자자 불신 초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올해 들어 중국 대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잇따르면서 중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민영 에너지기업인 화신(華信)에너지공사(CEFC)의 자회사인 상하이화신국제가 전날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이 회사는 전날 만기가 돌아온 21억 위안(약 3천44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CEFC의 최고경영자인 예젠밍(葉簡明) 회장은 올해 초 부패 혐의와 관련돼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회사 경영권과 주주 권한을 모두 박탈당했고, 이후 CEFC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 왔다.
CEFC는 지난 5월과 6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만기가 돌아온 65억 위안어치 채권을 갚지 못했다.
CEFC는 디폴트 사태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달까지 33억 홍콩달러(약 4천700억원)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부채를 갚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CEFC의 총부채는 983억 위안(약 16조원)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주로 지방정부 산하 기업에 집중됐던 디폴트는 올해 들어 민간 대기업과 상장기업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이 갚지 못한 공모채권은 이미 165억 위안(약 2조7천억원) 규모로, 디폴트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2016년 207억 위안(약 3조4천억원)의 80% 수준에 육박했다.
지난달에도 상장사인 융타이(永泰)에너지가 114억위안(약 1조9천억원) 규모의 디폴트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는 올해 들어 단일 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다.
상장사인 이 회사의 총부채는 722억위안(약 12조원)에 달해 디폴트 규모가 더 커질 우려가 있다.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것은 중국의 기업 신용평가 시스템이 부실해 우량등급 평가를 받은 기업마저 언제 자금난을 노출하고 부도를 낼지 모른다는 점이다.
중국은 무디스, 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의 시장 진입을 막고 있어 중국 토종업체들이 기업 신용평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채권을 발행한 1천744개 중국 기업 중 97%가 'AA' 이상 등급을 받을 정도로 '신용 인플레'기 심하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 신용평가 시장에서 20% 가까운 시장을 차지한 '다궁(大公) 국제신용평가'가 기업들로부터 고액의 수수료를 받고 높은 신용등급을 남발했다는 이유로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정부 부채 급증 등을 이유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에 러시아, 보츠와나 등보다 더 낮은 'BBB+' 등급을 매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이 회사가 올해 초 'AA' 등급을 매긴 중국 기업인 '선샤인 카이디 뉴 에너지 그룹'은 지난 6월 180억 위안(약 3조원)의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8/21/0200000000AKR20180821165300074.HTML
중국 부도 기사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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