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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부총재 "필요하면 추가 부양"

정석_수학 2012. 4. 19. 21:16



日銀 부총재 "필요하면 추가 부양"
기사입력 2012.04.19 10:45:29 | 최종수정 2012.04.19 10:51:59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일본은행은 필요할 경우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니시무라 기요히코(西村淸彦) 일본은행 부총재가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시무라는 전날 오카야마(岡山)현의 기업인 회동에 참석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조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인플레가 목표치인 1%에 도달하기 전까지 실질적인 제로 금리 기조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계속) 강력한 완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 덧붙였다. 

니시무라는 회동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확고하게 이어져 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당시 회의록에서 위원회는 국채를 더 사들이고 물가상승률을 1%로 묶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니시무라는 다음주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의 전망을 묻자 "경제와 물가 상황, 그리고 위험 요소가 폭넓게 고려될 것"이라 답했다. 

UBS 도쿄지사의 이토 아츠시 시니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움직임(추가 양적완화)이 없어도 일본은행은 독자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고 WSJ에 밝혔다. 연준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는 이에 앞서 24-25일(현지시간)이틀 간 열린다. 

WSJ은 그러나 유가 강세와 엔 약세에도 오는 2014년 3월 말 종료되는 2013회계연도까지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일본은행 목표치인 1%를 밑돌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니시무라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미국의 회생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지 않으며 유로 채무 위기도 가시지 않았다고 신중하게 평가했다. 



日무역적자로 다시 엔약세 예고
일본은행 27일 추가 금융완화 시사…엔강세 1개월만에 마감될듯
기사입력 2012.04.19 17:36:53 | 최종수정 2012.04.19 19:51:51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일본의 3월 무역수지가 1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은 27일로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융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3월 중순 이후 한동안 강세 기조를 보였던 엔화 값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19일 일본 재무성은 3월 무역수지가 82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1월 월간 최대 규모인 1조4814억엔 적자를 기록했으나 2월 293억엔 흑자로 돌아섰고 다시 3월에 적자로 반전됐다. 

3월엔 대미 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이 5.9%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10.5%나 늘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이 정지되면서 화력발전을 위한 원유와 LNG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수입 규모는 27개월 연속 증가세다. 

또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전체 무역수지는 4조4101억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 규모다.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 태국 대홍수 등으로 수출이 3.7% 감소한 반면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수입이 11.6%나 증가한 결과다. 

이에 따라 일본은 엔고 저지, 경기부양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금융 완화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은행 부총재는 18일 오카야마현의 기업인 모임에 참석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본은행은 추가 완화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27일 금융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실질적인 제로 금리 기조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강력한 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을 1%까지 올리겠다는 이례적인 `인플레이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도 대대적인 기업 지원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ㆍ여당은 내년 봄을 목표로 최대 3조엔(약 4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를 구성해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재생투자기금`(가칭)이란 펀드로 기존 민관펀드인 기업재생지원기구를 개조해 2조~3조엔 규모 기금을 마련한다. 금융회사가 중소기업 회생 전문회사를 설립하면 이 펀드가 그곳에 자금을 투입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경제와 기업 지원 전략을 감안할 때 엔화는 다시 약세 기조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올해 들어 달러당 84엔대까지 떨어졌던 엔화 값은 3월 중순 이후 유럽위기 재발 가능성이 대두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80엔대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무역수지 적자 반전과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가능성, 스페인 단기국채 발행 성공 등이 알려진 19일 엔화 값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쓰카다 고지 미쓰비시UFJ 자금환율부장은 "앞으로 엔화는 유동성 위기 등 글로벌 이슈보다는 시장 내 수급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으로 엔화 공급이 증가하면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