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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도체업체 "반도체 수요둔화, 2∼3분기 더 이어질 것"

정석_수학 2019. 4. 24. 16:26





반도체 하반기 반등한다고?…美 TI "불황 2~3분기 더 이어질 것"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4/2019042401198.html


입력 2019.04.24 11:1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23일(현지 시각)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치고 콘퍼런스콜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반도체 사이클이 성장 궤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4~5분기 정도의 불황기를 거치는데, 현재 2분기가 지났다"고 말했다.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반도체 시황이 계속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시황이 상반기에는 부진하지만 하반기엔 반등할 것이란 이른바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론’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TI는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사이클이 불황기에 접어들었다고 처음 언급했던 회사다. 당시 TI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최근 애플·퀄컴의 특허 전쟁이 마무리되면서 5세대(G)용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일 1574.05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 들어서만 36%가 넘게 오른 것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이 지수에는 퀄컴, 인텔, 엔비디아 등이 포함돼 있다. 


TI의 라파엘 리자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러나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반도체 시황에 대해 과장해서 (긍정적으로) 말하거나 단기적인 호재에 흥분하지만, 우리는 현재 불황기를 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대만 TSMC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 최대 고객인 애플과 퀄컴의 합의로 5G 채택이 가속화될 것이고 이는 TSMC에 명백한 호재"라고 자신했다. 로라 호 TSMC CFO는 "2분기 진입하면서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고객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반도체 불황 사이클의 바닥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TSMC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급감한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순이익 감소 폭은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4/2019042401198.html




美반도체업체 "반도체 수요둔화, 2∼3분기 더 이어질 것"

입력 : 2019.04.24 09:57:37

전 세계 반도체 수요둔화 추세가 앞으로 2∼3개 분기 동안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는 23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시작된 반도체의 수요둔화가 앞으로 몇 분기 더 계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사의 라파엘 리자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이제 막 두 분기째 하락을 겪었다"며 "통상 반도체업계는 성장을 재개하기 전에 4∼5개 분기의 하락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경기가 앞으로 2∼3분기 동안 추가 하락한 뒤에야 반등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자디 CFO는 다만 "우리는 (경기) 주기를 예측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과거 사례를 통한 관점을 제시하려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업계에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시장 상황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업계는 중국의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경기가 10분기에 걸친 꾸준한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반도체 경기둔화의 폭과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1% 하락한 35억9천만 달러(약 4조1천억원)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34억8천만 달러(약 3조9천800억원)를 뛰어넘은 것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망이 출시되며 통신칩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월가는 분석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핵심 사업 부문인 산업용·자동차용 반도체는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이익도 작년 1분기 13억7천만 달러(약 1조6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억2천만 달러(약 1조4천억원)로 줄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4/25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