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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폭염에 세계곡물값 급등…콩값 2008년후 최고

정석_수학 2012. 7. 4. 20:52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407440


美폭염에 세계곡물값 급등…콩값 2008년후 최고
옥수수는 보름새 30%폭등
기사입력 2012.07.03 17:23:50 | 최종수정 2012.07.03 17:46:52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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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곡창지대를 강타한 이상고온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악의 식량난을 낳았던 2007~2008년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옥수수ㆍ콩ㆍ밀의 최대 생산국인 미국에서 생산량이 조금이라도 감소하면 세계 곡물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2일 옥수수 12월 인도분은 부셸(약 27.2㎏)당 6.5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옥수수 가격은 최근 보름 동안 30%나 급등했다. 

같은 날 CBOT에서 콩 11월 인도분도 장중 부셸당 15.42달러까지 오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밀 가격은 지난 한 달 새 20% 넘게 올랐다. 

곡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까닭은 최근 주요 곡창지대를 덮친 이상고온 때문이다. 세계 옥수수 공급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중서부 곡창지대에서는 최근 40도를 넘나드는 이상고온이 계속되며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옥수수 생산지 22%가 심각한 피해를 보면서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미국 옥수수 비축량은 2004년 이후 가장 적은 31억5000만부셸에 그쳤다. 

미국의 이상고온은 콩값 급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콩 생산국인 미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주요 콩 생산국인 브라질 등 남미 국가에 지난 2월부터 수개월 동안 가뭄이 닥친 것도 콩값 급등을 이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신흥국에서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고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료 원료로 쓰이는 콩과 옥수수 가격이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은 곡물가 급등을 경고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옥수수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모건스탠리도 최근 "국제 곡물시장이 안정적인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농산물시장조사업체 앨런데일도 "올해 미국 곡물 작황은 1988년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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