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차관 "아베노믹스
지지"...엔저 가속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
미국이 공격적인 금융완화와 재정지출을 중심축으로 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정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해 지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미 정부 고위 관리의 아베노믹스 지지 발언에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사진)은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에 앞서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가운데 "우리(미국)는 성장세를 회복시키고 디플레이션을 탈피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대담한 금융완화와 재정정책으로 디플레 탈피를 목표로 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공식으로 견해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브레이너드 차관은 '구조개혁이 수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 민간의 투자를 끌어내는 성장 전략의 필요성에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미국이 일본의 환율정책을 공식적으로 비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1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94.46엔을 기록했다. 이는 약 2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일본은행(BOJ)에 대해 공격적인 확장적 통화 정책을 압박해왔고 이로 인해 엔화는 급속히 약화됐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미 달러화에 대해 15% 하락했고, 지난주에는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에 대해 거의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엔화 환율에 대해 특정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은 일본 당국자 발언에 대해 우려가 퍼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은 오는 15~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앞서 환율은 정부 개입이 아니라 시장 수요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성명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환율 문제에 대해선 "G20은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로 나아가고 경쟁적 통화인하를 피한다는 점을 확약할 필요가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또 자유변동환율은 공평한 글로벌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며 G20 회의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고, 성장을 해칠 수 있는 긴축정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세는 약하고 하방 리스크에 취약하다. 글로벌 수요를 강화시키는 것이 G20 회의의 우선 안건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회복세를 위험에 빠뜨리는 섣부른 긴축(restraint) 전환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시장 프로세스가 작동하기 위해선, 환율은 시장의 힘을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며 "G7은,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으로 인해 협조가 정당화되는 보기 드문 상황을 제외하고는 환율은 변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잭 루 재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의회 승인이 지연돼 G20 회의에 대신 참석한다.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

미국이 공격적인 금융완화와 재정지출을 중심축으로 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정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해 지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미 정부 고위 관리의 아베노믹스 지지 발언에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사진)은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에 앞서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가운데 "우리(미국)는 성장세를 회복시키고 디플레이션을 탈피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대담한 금융완화와 재정정책으로 디플레 탈피를 목표로 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공식으로 견해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브레이너드 차관은 '구조개혁이 수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해 민간의 투자를 끌어내는 성장 전략의 필요성에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미국이 일본의 환율정책을 공식적으로 비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1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94.46엔을 기록했다. 이는 약 2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일본은행(BOJ)에 대해 공격적인 확장적 통화 정책을 압박해왔고 이로 인해 엔화는 급속히 약화됐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미 달러화에 대해 15% 하락했고, 지난주에는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에 대해 거의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엔화 환율에 대해 특정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은 일본 당국자 발언에 대해 우려가 퍼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은 오는 15~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앞서 환율은 정부 개입이 아니라 시장 수요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성명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환율 문제에 대해선 "G20은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로 나아가고 경쟁적 통화인하를 피한다는 점을 확약할 필요가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또 자유변동환율은 공평한 글로벌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며 G20 회의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고, 성장을 해칠 수 있는 긴축정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세는 약하고 하방 리스크에 취약하다. 글로벌 수요를 강화시키는 것이 G20 회의의 우선 안건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회복세를 위험에 빠뜨리는 섣부른 긴축(restraint) 전환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시장 프로세스가 작동하기 위해선, 환율은 시장의 힘을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며 "G7은,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으로 인해 협조가 정당화되는 보기 드문 상황을 제외하고는 환율은 변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잭 루 재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의회 승인이 지연돼 G20 회의에 대신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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