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수가 약 4개월만에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7~23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무려 2만4천명이나 감소한 39만8천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예상치 41만5천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4월초 이후 무려 16주만에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선을 하회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도 41만3천750명으로 전주에 비해 8천500명 줄었으며,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도 지난 17일 현재 370만명으로 전주보다 1만7천명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망했다.
노동부가 이날 통계에 대해 "매년 7월에 나타나는 통상적인 현상"이라고 밝힌데다 실제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보스턴 지역 투자자문사인 파테논 그룹의 리처드 드케이저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일시적 해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향후 몇개월간 실업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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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28 23: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