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QE 축소 알려면 FOMC 회의록을 봐라>
강규민 기자 | kkmin@yna.co.kr
승인 2013.08.19 09:26:11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양적완화(QE) 축소를 시작한다는 것이 시장의 컨센서스다.
이 가운데 시장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는 이유는 Fed의 테이퍼링(QE의 점진적 축소) 여부를 짐작할 수 있어서다. Fed는 오는 21일에 지난 7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미 경제전문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미국 경제전문 이코노미스트들을 인용, 이번 주에 나오는 FOMC 회의록은 Fed가 9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평가하는 도구라고 전했다.
BoA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한 성명은 6월 회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성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다만 이번 FOMC 회의록은 좀 더 매파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Fed 위원들이 두 부류로 나뉜다고 지적했다. 테이퍼링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위원들과 경제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나서 테이퍼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위원들이다.
BoA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FOMC 회의록에서 위원들이 테이퍼링의 전제조건으로 무엇을 가장 중요시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BoA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Fed가 9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려 한다면 회의록에 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d가 모기지담보증권(MBS)이나 미 국채 매입 규모를 얼마나 줄일지 논의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Fed가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MBS와 미 국채를 모두 같은 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들은 Fed가 테이퍼링 시작을 어떤 식으로 시사할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Fed가 자산매입에 대한 한계에 대해 명시하진 않겠지만 이와 관련해 논의한 바를 회의록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Fed가 통화정책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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