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립연구소 "내년까지 경기둔화 뚜렷…침체 확률 50%"
"MPC 금리 인하 전망…장기 정책금리 0.1%될 것"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08-03 15:50:15 송고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3일(현지시간) 영국경제가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50%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부터 내년까지 영국에 '뚜렷한 경제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몬 커비 NIESR 연구원은 "경제 둔화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가져오는 단기적 결과이다"라고 분석했다.
커비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금융 및 정치 분야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며 강조하며 "이는 기업들의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 내년까지 뚜렷한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18개월 내 기술적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50%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상황이 악화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IESR은 올해와 내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7%, 1%로 제시했다.
NIESR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영국의 물가는 내년 말까지 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커비 연구원은 "영란은행은 이를 무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통화위원회(MPC)는 상황을 멀리 내다보며 앞으로 수 개월간 '상당한 수준'의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 MPC가 정책금리를 0.25%로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결국 장기적으로 영란은행의 정책금리는 0.1%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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