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CD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국가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시선이 그만큼 불안해졌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5년 만기 국채 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19% 이상 급등한 113.69bp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5년 만기 국채 CDS 프리미엄도 전날보다 오른 108.5bp에 거래됐지만 일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체코(87.80bp)나 슬로바키아(85.61bp)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일본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16일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488.57포인트(5.68%) 상승한 9093.72로 장을 마감하면서 전날 무너졌던 9000선을 회복했다. 일본 증시가 상승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일본은행(BOJ)은 이날도 3조5000억엔의 자금을 금융시장에 쏟아부으며 투자심리 안정에 애썼다.
엔화값은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값은 16일 오후 3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0.86엔에 마감됐다. 1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이 80.72엔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다.
BNY멜론 등 투자은행들은 엔화값이 달러당 80엔 이상 상승하면 곧바로 일본은행이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울포크 BNY멜론 수석전략가는 15일(현지시간) "달러당 80엔의 엔화값이 마지노선"이라며 "엔화값 수준이 이 이상으로 상승하면 일본은행이 개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한예경 기자 /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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