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미국·캐나다

고용 데이타 발표 순간, 5분봉 차트

정석_수학 2023. 4. 7. 22:44

 

미 고용 증가 2년여래 최소…뜨겁던 노동시장 식는다(종합)

ㅡ 미국 3월 비농업 신규 고용 23.6만개 증가
ㅡ 월가 예상 하회…임금 상승 속도도 더뎌져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158646635573824&mediaCodeNo=257&OutLnkChk=Y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조금씩 꺾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 여파에 지난달 신규 고용 규모가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 속도 역시 느려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8000개)를 약간 밑돌았다. 직전월인 올해 2월 당시 32만6000개보다 증가 폭이 10만개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레저·접객업은 7만20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지난 6개월간 평균 증가 폭(9만5000개)을 하회했다. 소매업의 경우 1만4600개 일자리가 줄었다. 4만1300개 증가했던 전월과 비교하면 큰 폭 둔화한 것이다. 이외에 교육·의료 서비스업(8만5000개→6만5000개), 정부 공공직(6만개→4만7000개), 전문사무 서비스업(5만5000개→3만9000개) 모두 한달새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다.

임금 상승 속도는 약간 더뎌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2% 상승했다. 2021년 6월 이후 최저다. 다만 실업률은 3.5%로 월가 전망치(3.6%)를 살짝 하회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 여파가 노동시장에 서서히 미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시장은 이번 보고서를 두고 회복력 있는 경제와 적당한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딱 알맞은’ 속도로 노동시장 과열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집 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간 이렇게 기대와 일치하는 고용 보고서를 본 적이 없다”며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이 조금씩 둔화하는 기류는 최근 이미 여럿 나왔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 집계를 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5000개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 2월(26만1000개)보다 10만개 이상 줄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망치(20만건)를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은 3월 초 이후 한 달 만이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20만건 초반대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다. CNBC는 “노동시장의 둔화 징후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때 기준금리 추가 인상(5.00~5.25%)에 나선 뒤 7월부터는 인하 모드로 돌아설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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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월 사업체 고용시장, 탄력 줄었으나 침체 징후 없어

등록 2023.04.07 22:34:14수정 2023.04.07 22:44:53

사업체 일자리 23.6만 개 순증…실업률 0.1%p 줄어 3.5%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407_0002258882&cID=10101&pID=1010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3월 한 달 동안 월급 근로자의 일자리가 23만6000개 새로 만들어졌다고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부문 사업체 일자리의 월간 순증치로서 2월의 32만6000개(31만1000개에서 상향수정) 및 1월의 47만2000개(50만4000개에서 하향)에 비하면 상당폭 감소한 규모다.

지난 2022년에는 12월에 23만9000개가 기록되기는 했지만 1년 통틀어 월 평균 46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3월22일까지 1년 기간에 9차례 연속해 4.75%포인트 올리는 중에도 미 고용시장은 이처럼 탄탄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고용시장도 느슨해질 때가 되었다고 보면서 그 수준이 자칫 급감해 경기 침체를 반영할 수도 있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이날 초기발표의 3월 순증치 23만여 개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되는 수준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씼어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5월에 미 연준이 0.25%포인트라도 소폭 금리 인상을 10번 째 연속할 것이냐 혹은 처음으로 중단할 것이냐의 전망 에측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

어렵기는 연준도 마찬가지로 12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 및 28일의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인플레가 발표된 뒤 조금 틀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을 제외한 월급 근로자의 월간 순증 규모는 미국 경제 동향과 관련해 실업률 등보다 훨씬 주목되는 지표로서 미국 인구 증가와 관련해 월 10만 개 이상이 순증해야 신규 노동력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까지 10년 동안 금융위기 회복기에는 월 평균 21만 개 정도 순증했다. 3월의 23만6000개는 이보다 약간 많은 수준인 것이다.

한편 별도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률 통계에서는 경제활동 참가자가 한 달 동안 48만명 늘었지만 실업자는 9만7000명 줄면서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미 실업률은 1월에 3.4%를 1969년 5월 이래 처음으로 기록한 뒤 2월에 다시 3.6%로 올라왔다.

실업률 3.5%는 코로나 직전인 2020년 2월에 196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되었으며 14.7%까지 치솟았다가 경기 재반등으로 지난해 7월 다시 기록되었다.

이로써 미국의 취업자 수는 1억6089만 명에 달했고 노동연령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60.4%까지 높아졌다.

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등을 뺀 수가 사업체의 월급 근로자로서 3월 23만6000명이 추가되어 총 1억5556만 명이 되었다. 이는 2020년 2월의 코로나 직전 최대치 1억5237만 명보다 319만 명이 많은 수다. 코로나로 2230만 개의 사업체 일자리가 없어졌다가 모두 복구하고 여기에 300만 개가 더해진 것이다.

3월 실업자 수는 583만90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