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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환시장 움직일 6가지 이슈

정석_수학 2016. 12. 30. 19:55



■■ ■■ 국금센터가 꼽은 내년 외환시장 움직일 6가지 이슈


승인 2016.12.30  11:27:22


국제금융센터는 30일 내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6가지 이슈로 달러 강세를 이끌어어 왔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슈, '유로화 패러티(달러 대비 등가)' 가능성, 엔화 약세, 중국 위안화 약세 및 자본유출 가능성, 신흥통화 불안 등을 꼽았다. 


국금센터는 이날 '2017년 글로벌 외환시장의 주요 이슈' 보고서를 내고 "내년 상반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며 6대 환시 이벤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달러 강세…제조업 둔화로 강세폭 축소


국금센터는 내년에도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공개위원회(FOMC)가 3회 내외의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용 여건 평가 또한 양호하다. 다만 강세 폭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제조업 수익 악화 등 부작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 여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김용준 국금센터 연구위원은 "달러 강세로 인한 제조업 수익 악화 등이 달러 강세 추세를 둔화시킬 소지가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과도하고 실효 환율 측면에서도 달러가 고평가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로화 패러티 하회 가능


연초에는 유로화 패러티(달러 대비 등가) 하회 여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선거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국금센터는 해외 투자은행(IB) 등을 인용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연장 및 마이너스 금리 유지 등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지속돼 내년 중 패러티 하회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통화 정책 이외에도 대규모 자금이탈, 독일과 프랑스 선거, 유럽은행 불안 등 잠재적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ECB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유로존 역내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수요가 꾸준한 반면 외국인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유로존에서 증권투자 자금을 재차 회수하면서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 엔화 약세 기대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투기 거래자들의 엔화 선물 대규모 매도에 나서는 등 엔화 약세 기대는 증가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10% 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금센터는 달러-엔 환율이 지난해 6월 기록한 전고점인 125.8엔을 상회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고엔화의 안전자산 역할이 수시로 부각될 경우 약세 폭이 제한될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의 꾸준한 해외투자 등 엔 캐리트레이드는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 브렉시트 협상과 파운드 약세


내년 3월 리스본 조약 50조가 발동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개시된다. 영국 금융기관들의 단일시장접근권(Passporting) 유지 여부가 파운드화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주목됐다. 


일부 브렉시트 관련 지표들은 이미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선반영했다는 해석도 상당해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될 수 있다. 올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7% 내외 하락한 바 있다. 


◇ 中 위안화 약세 및 자본유출 


중국발 이슈도 주요 환시 재료다.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불가피한만큼 중국 외환 당국의 자본유출 대응이 관건이다. 이에 따라 중국 외환 보유액도 3조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국금센터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가파른 약세를 용인할 경우 올해 초와 같은 투기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시장 개입 등 규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위안화 영향은 혼재될 수 있다. 위안화 약세 억제 개입이 강화될 경우 강세 재료가 되며, 무역분쟁으로 투자 부진 및 수출 감소가 촉발될 경우 약세 재료가 된다.


◇ 신흥통화 불안


신흥국 통화에 대한 전반적인 약세 압력은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펀더멘털, 금리수준, 원자재 가격 동향 등에 따라 신흥 통화간 차별화 현상 또한 심화될 수 있다. 특히 터키, 멕시코, 말련 등 취약 통화들이 주목돼 이들 통화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준 연구위원은 "신흥국 위험 지표에서 시사하는 위험 수준은 아직까지 높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신흥국들의 실물경제 둔화 및 자금이탈 우려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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