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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낙폭 확대, S&P500 지수 2.5% 추락

정석_수학 2011. 8. 6. 17:59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80600375994127


[뉴욕장중]낙폭 확대, S&P500 지수 2.5% 추락

美 신용등급 강등 우려..고용지표 개선 소용 없어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또다시 하락세다.

다우지수는 현지시간 낮 12시 현재 전일 대비 211.69포인트(1.86%) 하락한 1만1171.99를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는 29.79포인트(2.48%) 밀린 1170.28을, 나스닥 지수는 85.44포인트(3.34%) 하락한 2470.95로 거래되고 있다.

개장에 앞서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실업률이 소폭 하락하는 등 고용 사정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미 경제가 침체로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없으리라는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고 증시는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S&P500 지수는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술과 금융주의 낙폭이 크다. 씨티그룹은 5.57%,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5% 하락세다. 애플은 1.3%, 마이크로소프트는 1.8%, IBM은 1.34% 밀리고 있다. EMC는 4.33% 하락세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3.9%, 캐터필라는 2.6% 각각 밀리고 있다.

다른 어닝시즌에 비해 큰 관심은 받지 못하지만 이날 분기실적을 낸 P&G와 미디어그룹 비아콤은 각각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다. P&G는 0.34% 상승세이지만 비아콤은 1.13% 밀리고 있다.

美 신용등급 강등 공포= 고용지표 개선이 미국경제를 구원하기엔 미흡하다는 판단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키웠다. 무디스와 피치가 미국의 트리플A 신용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3대 신용평가사 중 S&P의 입장이 주목을 받았다. 존 피쿠치 S&P 대변인은 미국 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루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키코프의 브루스 맥케인 수석투자전략가는 "고용 보고서는 놀라울 만큼 좋았고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지금은 신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정책 실탄이 떨어졌고 3차 양적완화도 크게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미 경제가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 후퇴(리세션)에 접어들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7월 실업률 9.1%= 7월 고용자 수는 시장 예상보다 많이 늘었고 6월 고용자 증가분도 당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자가 11만7000명 증가, 민간부문 고용자는 15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실업률은 9.1%로 6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비농업 고용자는 블룸버그 집계 사전 전망치 8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컸다. 또 지난 6월 증가폭은 당초 1만8000명에서 4만6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공공부문 일자리를 제외한 7월 민간 고용도 11만3000명으로 집계된 증가폭 전망치를 웃돌았다. 6월 민간고용 증가분은 5만7000명에서 8만명으로 역시 상향 수정됐다.

7월 고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공장) 고용이 2만4000개 증가, 6월 1만1000명보다 증가폭이 컸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자동차 업계에서 나왔다. 서비스제공업은 7월에 최근 3개월간 최대인 7만5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건설고용은 지난 2월 이후 최대치인 8000명을 늘렸다. 정부(공공) 부문 고용은 3만7000곳 줄었는데 9개월 연속 감소세다. 

7월 실업률 또한 지난달과 같은 9.2%로 예상됐지만 그보다 낮아졌다.7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10센트 늘어 전월비 0.4%, 전년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전달과 변화 없는 34.3시간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 금값 보합=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80엔/달러를 넘어섰던 엔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9% 하락(엔 강세)한 78.49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68% 오른 1.418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유(WTI)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60% 하락한 배럴당 85.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0.01% 내린 온스 당 165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 국채마저 인기가 떨어져 가격이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9%포인트 오른 2.453%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