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MSCI…中편입시 환율 1,200원·증시 2조 유출
승인 2016.05.30 08:06:47
(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글로벌 자금이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리밸런싱에 따라 국내 증시의 수급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에 공개되는 MSCI 연례 국가 분류에서 중국 A주가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뛰어 오르고, 국내 증시에서는 2조7천억원 가량이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중국 해외상장 ADR 나머지 50%가 MSCI EM지수에 추가 편입된다.
이에 따라 MSCI koea 비중은 0.4%포인트 감소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 이슈에 민감한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불가피하다"며 "작년 11월30일, 50% 편입 때에도 단 하루만에 5천400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출회됐고, 코스피는 1.82% 급락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6월에는 중국 본토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 시각으로 15일 새벽에 발표되는 국가 정기 분류에서 중국 A주의 편입 여부는 작년에 비해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A주의 전체 편입보다는 5% 편입이 유력한데, 이 경우 신흥국 지수내 한국 비중은 0.3%포인트 감소하게 된다.
NH투자증권은 신흥국 추종자금 7천426억달러에 한국 비중감소 0.3%포인트와 달러-원 환율 1,200원을 적용, 국내 증시에서 2조7천억원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CI EM내 한국 업종 보유비중은 IT 5.7%, 경기소비재 2.23%, 금융 1.97% 순으로 이들 업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CI EM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은 각각 6천27억원, 884억원, 835억원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 편입이 결정된다해도 실제 편입은 2017년 7월"이라며 "한꺼번에 중국 A주가 편입되면 EM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A주 개방 정도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완전 편입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의 편입 성사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내다봤다. 2013년 상반기 당시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라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이탈로 달러-원 환율이 뛰어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MSCI 편입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 본토 A주의 편입 가능성이 거론됐던 작년 11월부터 12월 FOMC 직전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조9천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1,920선으로 레벨다운됐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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